“혈연사칭 또 거짓말” 오진승, ‘동상이몽2’ 재등장 "예능일뿐vs폐지" 갑론을박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04 07: 24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이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혈연 사칭 논란’으로 후폭풍을 일으킨 지 일주일만에, 또 거짓말 캐릭터로 편집 없이 그대로 방영됐다.
3일 방송된 SBS‘동상이몽2’에서는 펜싱선수 오상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진승은 스페셜MC로 오상욱이 출연하자  “대전 쪽에서 오래 살지 않았나. 충청도 오씨 집성촌 출신이라 우리 같은 핏줄일 수 있다”며 황당한 발언을 내놨다. 이에 오상욱이 “무슨 말이냐”며 웃으며 부인했지만, 오진승은 “자세히 보면 나랑 비슷한 면이 있다. 눈썹도 닮았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러자 오상욱은 “저는 눈썹을 그린 것”이라며 단호히 선을 그었고, 김구라 역시 “선생님, 이제 적당히 하세요”라고 제지했다. 패널들도 “차라리 오바마랑 친척이라고 해라”, “자매품 오타니도 있겠다”며 상황을 수습하는 모습이 그대로 연출됐다. 
앞서 오진승은 지난 방송에서 허언증으로 논란이 됐던 바.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쯤 되면 병적인 허언증 수준”, “정신과 의사가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재미로 퍼뜨리는 게 맞나”, “예능이라도 선 넘었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특히 지난주 오은영 박사와 배우 오정세와 혈연을 사칭한 발언에 대해 논란이 됐기에 더욱 주목된 상황.  
일각에서는 ‘동상이몽2’ 폐지까지 언급하며 “제작진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그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던 가운데, 제작진 책임론까지 이어졌다.
그럼에도 이번 방송 역시 또 편집 없이 거짓 발언하는 모습이 그대로 연출됐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 한다”, “과장된 캐릭터일 뿐”이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다수의 반응은 “정신과 의사가 공중파에서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게 문제”, "직업적 신뢰를 스스로 깎아먹었다”이라며 냉담한 반응.
프로그램 폐지론까지 시끄러웠던 상황에서, 제작진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제작진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 같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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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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