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놀뭐' 하차·조세호 '유방암 파티'...유재석, 바람 잘 날 없는 국민MC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1.04 13: 36

본인은 고요한데 주변이 바람 잘 날 없다. 사생활 루머로 곤혹을 치른 이이경이 해외 스케줄 조율 문제로 결국 프로그램을 떠나고, 조세호는 '유방암 파티'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여기에 성추문에 무고로 맞선 PD까지. 출연작마다 동료들의 구설수에 휩싸인 국민MC 유재석의 이야기다. 
4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고정 출연자 이이경의 하차 소식을 밝혔다. "이이경 씨가 그동안 해외 일정을 포함한 스케줄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에 고민이 많았고, 최근 하차 의사를 밝혔다"는 것. 이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이이경 씨의 의견을 존중하며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열정을 보여준 이이경 씨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해외 스케줄로 인한 부득이한 하차라고 밝혔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이경의 갑작스러운 하차는 의문을 남겼다. 앞서 그가 성추문 루머에 휩싸였기 때문. 지난달 한 해외 네티즌이 이이경과 성적인 대화를 주고받은 가운데 성범죄 언급까지 있었다며 폭로성 게시물을 국내외 SNS에 게재했던 것이다. 

이와 관련 이이경 측은 '사실무근'을 강조하며 이미 한 차례 협박이 있어 '허위 사실'이라는 메일까지 받았음에도 황당한 폭로가 등장해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은 AI로 작성한 조작 게시물이라며 사과했으나, 고소 발표가 없자 '합의'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이이경을 향한 악플은 계속됐다.
결국 이이경 측은 고소 절차를 마쳤다고까지 밝히며 허위사실을 주장한 네티즌은 물론 악플과 악성 게시물에 대한 전방위적 고소를 밝힌 뒤에야 루머를 벗을 수 있었다. 그러나 끝내 '놀면 뭐하니?'는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게 된 모양새다.
공교롭게도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외에 또 다른 출연작들도 계속해서 방송 외적인 논란으로 구설수에 휩싸이고 있다. 바로 하루 전인 지난 3일에는 tvN 예능 '식스센스' 시리즈의 PD가 강제추행 혐의에 휩싸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유명 예능 PD A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보도가 등장했던 상황. 해당 유명 예능 프로그램이 '식스센스' 시리즈로 특정된 것이다.
A씨 측은 이미 B씨를 두고 후배들과 동료들, 선배는 물론 사외 협력 인력들마저 고충을 호소해 기존 팀에서의 전보가 결정됐으며, 이를 봉합하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했으나 그 일환의 대화마저 다툼으로 귀결됐고 강제추행 혐의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부인했다. 160여 명이 참석한 회식이 파할 무렵 서로 어깨를 두드리거나 어깨동무 수준의 접촉이 전부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B씨 측은 "회식 2차 자리 직후 장소이동과 귀가 등이 이루어지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인원들 대부분이 3차로 이동하기 위해 노상에 서 있었는데, 가해자가 피해자 에게 다가와 갑자기 피해자의 팔뚝과 목을 주물렀다"며 "강제추행 피해가 발생한지 5일 후 지난 8월 20일 오전에 피해자는 가해자로부터 프로 그램 하차를 통보 받았다. 이전까지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는 특별한 갈등이 없었고, 피해자는 가해자로부터 업무 등 관련 지적이나 경고, 개선 등에 대해 이야기 들은 바가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한 상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약칭 유퀴즈)'. 유재석과 함께 출연 중인 코미디언 후배 조세호가 '유방암 파티'로 논란을 빚은 한 잡지사의 사교파티에 참석한 일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욱이 최근 '유퀴즈'에 유방암 투병 후 치료를 마치고 복귀하는 코미디언 선배 박미선이 게스트로 출연한 바. '유방암 파티'에 참석한 조세호가 '유방암 투병' 환자인 박미선의 인터뷰에 참여하는 게 맞냐는 반발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해당 잡지사 측이 사과하고 관련 게시물들을 삭제하며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여전히 도덕적 비판의식은 팽배한 실정이다.  
평소 선행과 기부, 미담 등으로 호평을 받아온 유재석이기에 주변의 논란이 더욱 비교를 부르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국민MC'를 흔드는 평지풍파는 언제쯤 가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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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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