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놀뭐)에서 3년 만에 하차하는 가운데, 마지막 인사 없이 떠나간다.
4일 MBC '놀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주 6일(목) 공식적으로 3주 만에 정식 녹화가 재개되는 가운데 이이경은 불참한다.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비롯해 MBC 뉴스 특보 편성 등으로 지난달 23일과 30일 2주 연속으로 녹화가 진행되지 않았다.
앞서 이미주와 박진주가 지난 5월 하차할 당시, 기존 멤버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녹화를 진행했으나, 이이경은 정 들었던 멤버들과의 마지막 인사도 없이 떠날 예정으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놀뭐'를 연출하는 메인 김진용 PD는 OSE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이경 배우의 하차와 관련해 이번주 방송에서 당연히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오프닝부터 유재석, 하하, 주우재 기존 멤버들의 인사를 비롯해 '인.사.모' 프로젝트에 앞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놀면 뭐하니?'가 매주 목요일 녹화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부득이하게 게스트 일정에 맞춰 다른 날 녹화가 추가되는 경우도 많다. 이이경 씨가 배우로서 작품 촬영에 바쁜 와중에도 '놀면 뭐하니?'를 위한 스케줄을 맞춰왔는데 해외 일정이 추가되면서 더 이상은 힘든 상황에 이른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더불어 "아쉽지만 유재석, 하하, 주우재 세 분이 '인.사.모' 총회에 앞서 오프닝에서 이이경 씨에게 인사를 전하며 마지막을 기릴 예정이다. 하차 특집 아이디어를 낼 수도 있지만 당장 많은 분들의 총회 녹화를 미루지 않고 집중하는 게 맞다는 판단에 결정을 내렸다. 본방송에도 자세한 인사를 담을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온라인 커뮤티니에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가 폭로돼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온라인상에 유포된 메시지와 사진은 AI 합성 및 조작으로 드러났고, 폭로자는 돌연 사과문을 올리며 "재미로 시작했지만 실제처럼 느껴졌다"며 허위 사실임을 인정했다. 이이경 소속사는 "완벽한 허위"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먼저, 최근 온라인상에 확산된 당사 소속 배우 이이경 관련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또한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의 작성자 및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 제출 및 고소 접수를 완료했다.당사는 본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 시도 및 보상 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소속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글 작성 등의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조작된 정보와 왜곡된 사실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하는 시대임을 깊이 인식하며, 근거 없는 추측과 허위 내용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소속 배우의 권익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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