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벌레 같은 X” 폭언 후회한 이성미, 아들과의 전쟁 고백 [핫피플]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1.04 13: 54

 개그우먼 이성미가 아들에게 쏟았던 폭언을 떠올리며 후회와 반성을 전했다.
3일 가수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3자녀 모두 성공시킨 1호 개그우먼 이성미의 자녀 교육 방법! (부모&예비부모 필수 시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이성미는 세 자녀를 키우며 겪었던 시행착오와 깨달음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성미는 “첫째가 초등학교 졸업 후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 애들 혼자 유학 보내는 걸 반대해서 내가 따라 이민을 갔는데, 아들과 매일 전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바른생활을 해야 하는데 뜻을 어기니까 미치겠더라. 점점 관계가 나빠지고 아들도 비뚤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날 아들에게 입에도 담지 못할 욕을 했다. ‘학교도 제대로 안 다니는 넌 쓰레기고 벌레 같은 X’이라는 말이 입에서 나왔는데, 그 순간 ‘네 아들, 네가 말한 대로 만들어 줄까’라는 생각이 스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말대로 됐으면 우리 아들은 죽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이후로 욕을 끊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성미는 “무릎을 꿇고 아들에게 사과했더니 아들이 대성통곡을 하며 ‘이성미 아들로 사는 거 힘들었다’고 하더라. 그때서야 마음이 풀리고 관계가 회복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그 후로는 아들을 자립시키기 위해 물질적인 지원을 모두 끊었다. 그래도 결국 아이가 잘 자라줘서 너무 고맙다”며 부모로서의 책임과 후회를 동시에 전해 눈길을 끌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