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유미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한 유튜버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후원금을 전하며 연대의 뜻을 보였다.
최근 구독자 2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곽혈수는 자신의 채널에 ‘이 말을 꺼내기까지 오래 걸렸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1년 전 택시 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밝은 척하며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피해 이후의 고통과 회복 과정을 털어놓았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조회수 200만 회를 넘겼고, 댓글창에는 “나도 피해자지만 말할 용기가 없었다”, “당신의 고백이 다른 이들의 삶을 바꿀 것”이라는 응원이 쏟아졌다.

그중 개그우먼 출신 유튜버 강유미도 직접 댓글을 남겼다. 그는 “꺼내주신 용기 감사합니다”라는 짧지만 진심 어린 문장으로 곽혈수의 용기에 공감했다.
또한 7만9천 원을 후원하며 조용히 마음을 보탰다. 일부 팬들은 “79(친구)라는 의미의 상징적 금액 같다”, “유명인으로서 쉽지 않은 행동”이라며 강유미의 따뜻한 연대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강유미는 2004년 KBS ‘개그콘서트’로 데뷔해 솔직한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을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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