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故 김새론 의혹 관련 “본질적 수사 필요..팀 교체는 없다”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1.04 17: 10

 배우 김수현 측이 故 김새론 관련 사건의 수사 상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3일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경찰이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밝힌 입장은 있을 수 있으나, 그 수사가 사건의 본질과 핵심에 기초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초 고소일(3월 20일) 이후 7개월 반이 지난 현시점에서 새로운 수사팀으로의 교체를 원하거나 요청할 계획은 없다”며 “다만 피해자 입장에서 권리구제에 과도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만큼, 신속한 수사 마무리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는 또 “대중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일부 배우의 사적 기록을 공개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수사 지연이 길어지는 동안 억측이 확산돼 배우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사건이 여러 과로 분리 배당돼 수사가 더뎠던 측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미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된 상태로, 기존 수사팀이 사건을 계속 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현 측은 故 김새론 유족 측과의 법적 공방 속에서 지속적으로 “사건의 본질은 왜곡된 주장에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지난달에도 고상록 변호사는 “허위 자료와 조작된 음성파일로 무고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는 국제적 규모의 인격살인 사건”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김수현과 故 김새론 유족 측은 각각 맞고소 상태로,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수현 측은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며,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팀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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