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여빈이 장윤주와의 호흡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착한여자 부세미’의 주역 배우 전여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3일 종영된 '착한여자 부세미'는 인생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전여빈은 극 중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각종 역경을 거친 탓에 돈이라면 사람 인생도 바꿀 수 있다고 여기는 인물 '김영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전여빈은 극중 탐욕의 화신, '가선영' 역을 맡아 섬뜩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장윤주와 대립하며 불꽃 케미를 선보였던 바.
이에 전여빈은 "윤주 선배는, 제게 먼저 장면 찍기 전날 전화를 며칠 전부터 해서, ‘여빈 아, 너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니?’라고 물어봐 주셨는데, 그런 선배는 처음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떻게 하면 장면을 잘 완성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한 거 같다. 그렇게 중요 장면 촬영 전에는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던 거 같다. 그게 근데 촬영만에 대해서 이야기한 건 아니고, 나중에는 배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기라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무언가를 갈구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 들어서"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언니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모델 일은 사진에 찍히거나 스테이지에 오르는 순간 전율이 바로바로 든다고 하더라. 내가 타고난 모델이고 재능이 있다는 걸 바로바로 온몸으로 느낀다고 하더라. 그런데 배우는 정말 혼자 그 순간을 만드는 예술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 이렇게 길이 없는 것 자체가, 헤매는 이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걸 이야기했었다. 그게 배우의 길이란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전여빈은 "일단 언니는 모델 일을 해서 그런 건지, 천부적 재능을 타고나서는 그런지, 서 있을 때도 압도적으로 뿜어 나오는 게 있었다. 워낙 오랜 시간 종사하셨다 보니, 가선영을 어떻게 하면 힘 있게 할지 설계하는 재능이 뛰어나시더라"라며 "언니에 비해 저는 키도 작고 체구도 왜소할 수 있으니, 눈빛으로 대립하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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