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세미' 전여빈 "진영에게 미안했다"..뜻밖의 이유 고백 [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1.05 08: 01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전여빈이 진영과의 케미를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착한여자 부세미’의 주역 배우 전여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4일 12부작으로 종영된 '착한여자 부세미'는 인생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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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김영란이자 부세미 역으로 활약한 전여빈은 싱글대디이자 애틋한 순애보를 자랑한 '전동민' 역의 진영과 러브라인을 그렸던 바. 다만 일각에서는 극 초반의 '스릴러' 분위기와 달리 점차 도드라지는 영란-동민의 러브라인의 온도차에 '호불호' 반응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여빈은 "처음 이 드라마에 합류했을 때도, 이 작품은 범죄 스릴러 장르는 아니었다. 모든 것이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다. 로맨스와 코믹 휴먼이 큰 줄기였고, 거기에 범죄 스릴러를 얹은 것"이라며 "(하지만) 어떻게 보면 시청자분들이 워낙 1,2회 때 짙은 면모를 보시다가 뒷부분에 가서 로맨스적인 면모가 그렇게 느껴지셨을 거 같다"라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이어 "작가님이나 감독님 의도로는, 단 한 번도 평범한 삶을 산적 없는 영란이에게 주고 싶었던 건 ‘온기’와 행복. 인간 사이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으셨던 거 같다. 그분들이 그리고 싶은 세계에는 동의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저 역시 그것이 작품에서 달려가야 할 지점이라 생각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진영과의 호흡도 전했다. 전여빈은 "워낙 조용한 친구지만, 또 조용히 모든 사람을 챙기는 성격이었다. 또 항상 드라마 잘 될 거라고, (자신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지 않은 순간에도 자리를 지켜주고 응원해 줬다. 마지막 후반부에 가서도 변함없이 그 자세를 보여줬던 친구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진영이에게는 고마운 마음만 있다. 또 로맨스에 있어서 (일부 시청자가) 호불호 반응을 보여주시지 않았나. 그게 진영이에게 미안하기도 하더라. 진심을 다해 팀을 화합하게 해준 큰 기둥 같은 친구였는데. 그래도 끝까지 모두가 뭉칠 수 있게 도와준 친구"라고 소신을 전하며 "동민이가 따뜻하고 담백하게 그려진 건, 본성을 닮아서 구현된 거 아닌가 싶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매니지먼트m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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