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전여빈이 '부세미' 시청률과 관련한 소신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착한여자 부세미’의 주역 배우 전여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4일 12부작으로 종영된 '착한여자 부세미'는 인생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특히 지난 3일 방송된 11회는 전국 6.3%, 수도권 6.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2025년 ENA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닐슨코리아 기준)
심상치 않은 반응과 관련, 전여빈은 "반응도 많이 찾아봤다. 댓글들도 찾아보고. 원래 실시간 반응은 직접 보진 않았는데, 최근에는 네이버 톡방 들어가서 계속 봤다"라며 "‘영란이가 너무 고구마다’라고 하더라. 영란이 입장에서는 최선의 방어를 하는 사람이고, 잃는 것 없이 이기는 게임을 해야 하는 사람이니까"라며 웃었다.
작품에 들어가며 느낀 '시청률'과 관련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답했다. 전여빈은 "부담은 없었다"라며 "현장에 들어가면, 스태프들이 눈에 더 들어온다. 이 일은 절대 혼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혼자 한다는 생각 자체가 오만인거 같다. 너무 많은 장면을 멋진 선배, 후배들과 채워나가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그런건 있다. 질타맞을 일이 있다면 타이틀을 맡은 나의 몫이 되어야 한다, 라는 자세는 있었다. (그래서) 그걸 오히려 두려움 보다는 책임감으로 가져가자 싶었다. 현장에서 으쌰으쌰해야 된다는 건 나의 몫이라는 생각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전여빈은 "시청률은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니까. (좋은 수치가)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은 든다. 어떻게 보면 ‘멜로가 체질’은 시청률이 1%였다. 그런데도 OTT 서비스를 통해서 굉장히 후발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시청률이 큰 이슈이지만 전부는 아니란 걸 느끼기도 했고, 작품성과 시청률을 연계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물론) 이번 작품에서 좋은 시청률을 거머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감사하다. 좋은 시청률은, 배우로서 늘 갈망하는 바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전여빈은 '포상휴가'와 관련해 묻자, "원래 약속이 7%였다. 7% 넘으면 발리 보내주시겠다 했는데. 최종화 시청률이 7%면 갈 수 있는데.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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