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Dynamite’로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로..김구 선생 뜻 이어간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11.04 18: 33

4개국 100명의 청소년, 음악으로 이어진 글로벌 하모니
K-POP과 클래식이 만난 새로운 문화 융합의 장
‘문화가 힘이다’ —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가는 무대

경기도 파주 문산수억고등학교(지도교사 서현선)가 주관한 ‘제6회 세계청소년온라인콘서트(World Youth Online Concert)’가 올해도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일본·미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 BTS의 히트곡 ‘Dynamite’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해석했다.
국가와 언어, 문화가 다른 학생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연주한 영상을 한데 모아 하나의 거대한 온라인 오케스트라를 완성했다.화면 속 학생들은 서로 만나본 적 없지만, 음악을 통해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세계를 잇는 청소년 문화교류의 상징’이 됐다.
이번 연주는 단순한 커버를 넘어, K-POP의 대표곡이 클래식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예술 언어’로 확장된 특별한 사례로 평가된다. 각국 학생들의 연주가 이어지며 마치 하나의 무대처럼 완성된 이 영상은 유튜브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따뜻한 반응을 얻고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현선 교사는 “BTS의 ‘Dynamite’는 전 세계 청소년에게 희망의 상징 같은 곡”이라며 “그 에너지가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다시 태어나면서, 음악이 세상을 잇는 진짜 언어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세계청소년온라인콘서트’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무대는 닫혀도 음악은 멈추지 않는다”는 한 교사의 신념으로 시작됐다. 그 불씨는 6년간 꺼지지 않고 이어져 이제는 각국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청소년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서 교사는 “김구 선생께서 말씀하신 ‘문화로 세계를 감동시키는 나라’의 의미를 아이들과 함께 다시 느꼈다”며 “이 무대는 기술이나 완성도를 넘어, 진심과 열정이 만들어낸 우정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각국 참가 학생들도 “BTS의 노래를 함께 연주하며 마음이 이어졌다”, “언어가 달라도 음악은 하나였다”고 전하며 음악이 만들어낸 세계 청소년들의 ‘작은 평화’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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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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