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이경 '놀뭐' 하차, 19금 루머 때문 아니다.."유재석 마지막 인사할 것"(인터뷰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1.04 18: 37

"저희 녹화가 워낙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사실 전부터 스케줄에 대한 문의는 계속 있었죠". '놀면 뭐하니?' PD가 배우 이이경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속사정을 밝히며 아쉬움을 표했다. 
4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측은 공식입장문을 발표하며 이이경의 하차 소식을 밝혔다. "그동안 해외 일정을 포함한 스케줄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에 고민이 많았고, 최근 하차 의사를 밝혔다"라는 것.
이와 관련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이이경 씨의 의견을 존중하며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열정을 보여준 이이경 씨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이경의 마지막 분량도 없이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의문과 안타깝다는 반응이 동시에 쏟아지는 상황. 이에 '놀면 뭐하니?'를 연출하고 있는 김진용 PD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김진용 PD는 OSEN과의 통화에서 먼저 "이이경 배우의 하차와 관련해 이번주 방송에서 당연히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오프닝부터 유재석, 하하, 주우재 기존 멤버들의 인사를 비롯해 '인.사.모' 프로젝트에 앞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희 '놀면 뭐하니?'가 매주 목요일 녹화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부득이하게 게스트 일정에 맞춰 다른 날 녹화가 추가되는 경우도 많다. 이이경 씨가 배우로서 작품 촬영에 바쁜 와중에도 '놀면 뭐하니?'를 위한 스케줄을 맞춰줬는데 해외 일정이 추가되면서 더 이상은 힘든 상황에 이른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아쉽지만 유재석, 하하, 주우재 세 분이 '인.사.모' 총회에 앞서 오프닝에서 이이경 씨에게 인사를 전하며 마지막을 기릴 예정이다. 하차 특집 아이디어를 낼 수도 있지만 당장 많은 분들의 총회 녹화를 미루지 않고 집중하는 게 맞다는 판단에 결정을 내렸다. 본방송에도 자세한 인사를 담을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실제 '놀면 뭐하니?'는 매주 목요일 녹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현재 진행 주인 '인.사.모' 총회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고정 멤버들이 게스트 일정에 맞춰 따로 또 같이 추가 녹화를 진행하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합심해 왔다. 
공교롭게도 이이경이 최근 베트남 영화 '나는 여기에 있다', 일본 드라마 '드림스테이지'에 캐스팅돼 해외 촬영을 연달아 앞두고 있는 상황. 물론 이이경은 '나는 솔로(SOLO)', '용감한 형사들', '슈돌', '핸썸가이즈' 등 또 다른 기존 예능들은 출연을 이어간다. 스튜디오나 주어진 미션에 따라 한 번에 여러 회차를 촬영하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매주 1회씩 촬영을 이어가는 '놀면 뭐하니?'의 일정이 부담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최근 해외 네티즌의 AI 조작 게시물로 인해 이이경이 19금 루머에 휩싸였던 게 하차 원인으로도 거론되는 바. 김진용 PD는 "저희가 결방 때문에 타이밍상 그렇게 보이지만 아니다. 전부터 하차 이야기는 있어왔고, 소속사에서 하차를 이야기한 시기가 '인사모' 총회와 맞물리며 어쩔 수 없이 이이경 씨 없이 진행하게 돼 아쉬울 따름이다. 유재석, 하하, 주우재 세 형들의 마지막 인사를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하차에 앞서 이이경 측은 최근 AI 조작 게시물로 19금 루머를 퍼트린 해외 네티즌 A씨를 비롯해 관련 악성 게시물과 악플 등에 대한 전방위적 고소를 진행했다. 이에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놀면 뭐하니?' 측은 '80s 서울가요제'의 성공에 힘입어 다시 한번 대규모 프로젝트 '인.사.모' 총회를 선보인다. 지난주 APEC 뉴스특보로 부득이한 결방과 녹화취소를 맞은 가운데 다시 시작하는 본방송에서 총회를 선보이며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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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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