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는 매니저가 쳤는데..성시경 결국 사과→'유튜브 중단' 결정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04 20: 27

가수 성시경이 전 매니저의 배신으로 인한 충격 속에서 잠시 활동을 멈춘다.
4일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주 유튜브는 한 주만 쉴게요. 미안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그는 녹음실에서 고요히 앉아있는 모습으로, 무거운 심경이 느껴졌다. 갑작스러운 휴식 공지는 최근 알려진 전 매니저의 금전적 배신 사건과 맞물려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앞서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로부터 업무 과정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피해 규모를 면밀히 조사 중이며, 내부 관리 시스템도 재정비하고 있다.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에 성시경도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올해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기사로 마음 불편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며 “믿고 아끼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괜찮은 척 하며 일상을 유지했지만, 공연과 유튜브를 이어가다 보니 몸도 마음도 많이 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한 연말 공연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고민을 털어놓으며 “이 상황에서 무대에 서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괜찮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 늦어도 이번 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시경은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잘 이겨내겠다. 미안하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잘못은 매니저가 했는데 왜 성시경이 사과하냐”, “그의 진심이 느껴져서 더 마음이 아프다”, “걱정 말고 충분히 쉬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25년간 쌓아온 신뢰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성시경은 유튜브 ‘성시경 SUNG SI KYUNG’ 채널을 비롯해 각종 음악·예능 활동으로 꾸준히 팬들과 소통해왔으며, 잠시의 휴식 후 다시 무대에 설 날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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