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끝냈다"더니..안성기, 2년 만에 병세 악화 "혈액암 재발"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04 22: 35

배우 안성기가 한때 건강을 회복한 근황을 전했던 지 2년 만에, 다시금 혈액암 재발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배우 박중훈은 절친 허재, 김민준과 함께 출연해 인생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영화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안성기를 언급했다.
박중훈은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스타’ 등 네 작품을 함께했다”며 “아시다시피 지금 선배님 몸이 많이 안 좋다. 얼마 전에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힘이 없으셔서 조용히 웃으시더라. 눈물이 날 뻔했다”며 울컥한 심정을 전했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 2023년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뒤 항암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실제로 지난해 배우 정경순이 공개한 사진 속 그는 김혜수와 함께 밝은 미소를 보이며 한층 건강해진 모습으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병세가 악화돼 투병 중인 상황이 알려지며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암이 재발해 2년 넘게 치료를 이어왔다. 당시 그는 “조혈모세포 치료를 권유받았지만, 너무 고통스러워 거절했다”며 힘겨운 치료 과정을 솔직히 털어놓은 바 있다.
영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안성기. 수십 년간 한국영화의 정신을 지켜온 그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꼭 회복하시길”, “한국 영화계의 큰 어른이 다시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