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의지 밝혔는데...안성기, 혈액암 재발→"전화기 들 힘조차 없어" 먹먹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04 23: 45

복귀 의지 드러냈던 안성기…“전화기도 못 들 정도로 힘이 없어졌다”는 근황에 안타까움 
 ‘국민 배우’ 안성기가 다시금 혈액암 재발 소식으로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각종 시상식에 참석하며 건강한 근황을 보였던 그였기에, 이번 소식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박중훈이 절친 안성기를 언급했다. 그는 “영화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이 있다. 바로 안성기 선배님”이라며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스타’ 등 네 편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안성기의 근황을 전했는데 “아시다시피 지금 몸이 많이 안 좋다. 얼마 전 선배님께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힘이 없으셔서 가녀리게 웃으시더라. 눈물이 터질 것 같았지만 꾹 참았다”고 털어놓으며 뭉클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안성기는 지난 2023년까지만 해도 ‘제10회 들꽃영화상’ 공로상을 비롯해 여러 행사에 참석하며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치료를 모두 마친 뒤 90% 이상 건강이 회복됐다. 영화에 대한 애정이 여전하다”고 전하며 복귀 의지를 전했었다.
그러나 최근 다시 혈액암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중훈의 발언에 따르면 안성기는 “전화기를 들기조차 힘들 정도로 몸이 쇠약해진 상태”라고 한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행사장에서 밝은 미소로 인터뷰를 하던 그의 모습이었기에, 이 같은 근황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암이 재발해 투병을 이어왔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조혈모세포 치료를 권유받았지만 너무 고통스러워 다시는 하기 싫었다”고 솔직히 밝히며 힘겨운 치료 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정말 마음이 아프다”, “영화계의 살아 있는 역사, 꼭 회복하시길”,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스크린에서 뵙고 싶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70년 가까이 한국 영화의 뿌리를 지켜온 배우 안성기. 병마 앞에서도 결코 연기를 향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그의 회복을 바라는 대중의 간절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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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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