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이장우2' 조혜원이 결혼을 앞둔 이장우를 위해서 촬영 감독으로 나섰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시골마을 이장우2' 마지막 회에서는 강화도 최고 보물 한상을 차리기 위한 이장우의 노력이 공개됐다.
이장우는 강원도에서 이탈리아 셰프 파브리와 나물 연구를 마친 뒤, 서울 자택에서 새로운 메뉴를 연구했다. 부엌에서 요리하는 이장우를 찍는 사람은 바로 예비신부 조혜원이었다.

'8살 차' 이장우와 조혜원은 7년간의 열애 끝에 오는 11월 23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018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결혼을 미뤘던 두 사람은 올해 드디어 백년 가약을 맺는다.

이장우는 예비신부에게 설명해 주면서 요리했고, 조혜원은 촬영감독으로 변신했다. 이장우는 고구마묵전을 구웠고, 조혜원은 "막걸리 사올까?"라고 물었다. 이장우는 "자기야~ 술 마시면 안 돼. 이거 방송이야"라며 웃었고, 조혜원은 "우와 냄새 좋다"고 했다.
고구마 묵전을 만든 이장우는 조혜원에게 먹여주면서 자상한 사랑꾼 면모를 내비쳤고, 조혜원은 "나는 이걸 부침개처럼 크게 부친 다음에 어르신들이 가위로 잘라 드시게끔 하는 게 어떤가 싶다. 어르신들은 잘라 드시는 게 더 편할 것 같다"며 의견을 냈다.
이장우는 "그럼 이건 어머님과 할머니 갖다 드려라"며 예비 장모님까지 챙겼고, 조혜원은 "식감이 대박이다. 진짜 맛있어. 어떻게 이래?"라며 이장우의 요리 솜씨를 칭찬했다. 다음 연구할 요리는 순무김치 만둣국이었고, 조혜원은 "이거 간을 좀 더 세게하면 어때? 자기야~ 우리 예전에 갔던 가게 기억나?"라며 또 아이디어를 내놨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이장우가 보물 미식회의 마지막 손님들을 맞이했고, 마을 어르신들을 대접했다.
이장우는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며 섭섭해했고, 어르신은 "또 안 오냐?"고 물었다. 이장우는 "또 와야죠. 맛있는 것도 많고, 사랑스러운 섬이다. 내년에 만약 풍어제를 또 하면 아기를 데려올 수도 있다"며 깜짝 발언을 했다. 한 어르신은 "혼전(임신)인가?"라고 질문했고, "아..아..아니다. 아직은 아니다. 말실수했다"며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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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골마을 이장우2' 방송화면 캡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