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롤모델 god·방탄소년단·샤이니, 자취 따라가고 싶어"[인터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11.05 06: 50

그룹 아크(ARrC, 앤디, 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가 청춘의 이야기로 4개월 만에 돌아왔다. 컴백마다 실험적인 콘셉트로 아크만의 장르를 구축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에도 새로운 옷을 입었다. 청춘의 회복과 유쾌한 반항심을 아크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아크는 지난 3일 싱글 2집 ‘컨트롤+알트+스키드(CTRL+ALT+SKIID)’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심험, 경쟁, 실패라는 루프 속에서 마치 ‘에러’처럼 정지된 청춘의 감정을 포착, 청춘의 회복과 유쾌한 반항심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미니 3집 ‘호프(HOPE)’ 이후 4개월 만에 컴백한 아크는 현실 속 청춘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솔작하게 담아내며 공감을 유도했다. 아크만의 신선하고 개성 있는 음악과 긍정적 메시지로 완성한 청춘이었다.

타이틀곡 ‘스키드(SKIID)’는 매일 흔들리고 무너지는 순간 속에서도 지금 이 시간을 나만의 언어로 기록하는 10대들의 현실과 태도를 담은 곡이다. 강렬한 피아노 리프와 미니멀한 리듬 섹션이 절묘하게 교차하며, 인트로와 후렴에서는 전체 악기가 터질 듯이 몰아치며 단순한 장르 구분을 넘어서는 사운드의 밀도와 에너지를 보여주는 곡이다.
수록곡 ‘와우 (Way of Winning) (with 문수아X시윤)’는 결승점 없는 안티 클라이맥스(Anti-Climax) 같은 순간에도 함꼐라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입체적이고 정교한 사운드와 에너지로 터뜨린 곡이다. 아크의 소속사 선배 그룹인 빌리의 문수아와 시윤이 가창은 물론, 작사에도 직접 참여해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했다.
‘컨트롤+알트+스키드’로 컴백한 아크를 직접 만나 열정 가득 담은 새 앨범에 대해 들어봤다. 
Q. 4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한 소감이 어떤가.
최한 : 4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은 것 같다. 한시라도 빨리 아크의 퍼포먼스랑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다.
지빈 : ‘호프(HOPE)’로 활동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4개월 만에 컴백해 팬 분들을 만날 생각에 너무 기쁘다. 준비한 게 많으니까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현민 : 저희가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제일 신경 썼던 부분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 앨범에 담긴 메시지가 의미 있어서 많은 분들이 돌파구를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리오토 : 짧은 시간 안에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물로 나왔으니까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끼엔 : 항상 아크 팬 분들을 어떻게 하면 빨리 만날 수 있을지 생각하고 보고 싶다. 빨리 컴백할 수 있어서 기쁘고, 이번 컴백도 완전 멋있는 이미지로 컴백했으니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앤디 : 4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도하 : 4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려 주신 팬 분들이 좋아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숙해져서 돌아왔으니까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Q. ‘컨트롤+알트+스키드(CTRL+ALT+SKIID)’는 어떤 앨범인가?
도하 : 타이틀곡 ‘스키드(SKIID)’는 시험, 경쟁, 무기력함 등이 끝없이 반복되는 루프 안에서 무기력하게 미끄러지다가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록곡 ‘와우 (Way of Winning) (with 문수아X시윤)’는 게임 오버 대신 리셋을 선택한 10대들의 쿨한 반응을 담은 곡이다. 앨범 전체가 반복되는 굴레 속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메인 테마를 갖고 있다. 어떻게,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나 자신을 잃어버린 순간에 이 노래를 듣고 나를 다시 찾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현민 : 아크가 데뷔 초부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음악으로 전하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연결성이다. 단순한 메시지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고, 느낄 수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일상의 굴레 속에서도 쿨하게 넘길 수 있는 태도를 메인 테마로 잡았다. 
Q. ‘게임 오버’ 대신 ‘리셋’을 선택한다는 메시지에 공감이 잘 됐나?
최한 : 연습생 생활을 길게 했었는데, 다른 회사에 있을 때, 데뷔를 못하게 돼서 회사를 나오게 된다거나 이런 경우도 많이 보고 겪기도 했다. 그런 부분에서 ‘게임 오버’를 선택했다면 달랐을 거다. 넘어서도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Q. 이번 앨범 ‘컨트롤+알트+스키드’의 관전 포인트를 꼽는다면?
최한 : 퍼포먼스적으로는 후렴 부분에 다리를 기억자로 벌리는 동작이 있는데 코어를 중요시하는 안무가 있어서 그런 안무를 할 때 도파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빈 : 색다른 도전을 해봤다. ‘스키드’를 들어보면 록이 들어가 있는데, 처음 인트로를 들었을 때 분위기도 있고 무게감도 있어서 기대되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전작보다 더 멋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민 : 타이틀곡 인트로를 들어보면 강렬한 기타 리프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맞춰서 강렬한 인트로 안무를 직접 짜봤다. 인트로에서 멋있게 나오는 아크 멤버들과 멋있게 포즈를 잡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다. 
리오토 : 퍼포먼스적으로 말하면 구성이 다양하게 많이 들어가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표정이나 그런데서 더 멋있어진 아크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보컬적인 면에서도 파워풀하고 소울이 담긴 보컬이 많이 들어가서 주목해주시면 좋겠다.
끼엔 : 이번 타이틀곡 인트로 포인트 안무 이름을 생각하고 있다. 기존과 다른 이미지, 더 멋있는 이미지고 표정 인기도 잘 봐주시면 좋겠다.
앤디 : 후렴 부분에서 굉장히 멋있는 안무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따라할 수 있은 손동작 위주로 챌린지도 있다. 
도하 : 노래 브릿지 파트에 즐길 수 있는 트가 즐길 수 있는 파트다. 긍정적인 메시지가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가사도 포인트다.
Q. 컴백 때마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현민 : 같은 것만 계속 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고 생각한다. 데뷔 후 비슷한 콘셉트로 간 적은 없다. 새로운 콘셉트와 스타일링으로 카멜레온 같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같은 것만 하다 보면 요령을 피우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더 나은 쪽으로 발전하는 게 건설적이다. 방향성을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수록곡 ‘와우’에서 소속사 선배 빌리의 문수아, 시윤과 함께 작업한 소감은?
현민 : 문수아, 시윤 선배님은 많이 보고 배우고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음악적으로 진심이고 계속해서 파격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팀이다 보니까 ‘와우’를 들었을 때 선배님들이 같이 해주시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흔쾌히 제안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조화가 좋아서 들었을 때 반응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도하 : 챌린지도 같이 해주셨는데 안무적으로 너무 소화를 잘해주시고 여러 가지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존경할 점이 많았고,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최한 : 프로페셔널해서 녹음을 하고 같이 영상이나 퍼포먼스 비디오를 촬영할 때도 피드백을 주시고 굉장히 빠르게 해나갔다. 프로다운 모습과 본받을 점도 많았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좋은 작업이었다. 표정을 어떻게 쓸지, 퍼포먼스적으로 구상을 어떻게 할지 조언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고, 예쁘게 나온 것 같다. 
지빈 : 우리보다 연차가 많으시니까 여유도 있고, 표정에서 나오는 아우라가 굉장히 멋있으셨다. 나중에 이렇게 프로페셔널하고, 여유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Q.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어떻게 설정했나?
앤디 :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크라는 팀을 알리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많이 안 가봤던 나라에서 큰 공연도 하고 싶다. 
현민 : 음악방송 1위는 물론이고 더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주고 좋아해주시면 좋겠다. 한 해를 돌아봤을 때, ‘데뷔를 하고, 올해는 3개의 앨범을 내고, 3번의 활동을 하며 성장했구나. 계속해서 해나가면서 얼마나 더 성장할까. 내년이 기대된다’라는 생각이 들면 좋겠다. 
리오토 : 이번 활동에서 개인적으로 중요한 것은 무대로 잘하고,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연말이 다가오는데, 올해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열심히 활동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Q. 벌써 데뷔 1주년이 지났는데, 1년의 활동을 돌아보면 어떤가?
지빈 : 데뷔 초 활동을 봤을 때 표정도 많이 얼어 붙어 있는 게 보였다. 가면 갈수록 성장하는 게 너무 잘 보여서 나중에 더 많은 앨범을 내고 활동한 후에 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을지 기대된다. 
현민 :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성장해 온 것은 영상을 시간 순서로 보면 이 친구들이 점점 무대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고, 편안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로 퍼포먼스적인 부분 외에도 팀워크라던지, 친밀도도 더 끈끈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실력적인 부분도 계속 성장해 나가고 성과를 내려고 한다. 히딩크 감독님의 말처름 ‘우린 아직 배가 고프다’. 
최한 : 1년 사이에 가장 성장했고 변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마인드다. 성숙해졌다의 개념이 될 수 있는데, 데뷔 초엔 새롭고 보지 못했던 세상이라 신기하고 불안하기도 헀다. 이젠 굉장히 잘 잡혀 있고 서로에 대해서 잘 알게 되니까 여유가 퍼포먼스, 무대 위에서 잘 녹여지는 것 같다. 
Q. 아크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팀이 있다면?
방탄소년단 선배님이다. 계속 좋은 영향력을 전파하시고 노래나 가사에 좋은 의미들이 많이 담겨 있다. 그런 부분에서 본받을 점이 많다고 느끼고 있고, K팝 씬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에서도 많이 배운다. 아이돌을 꿈꿀 때도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보면서 ‘멋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더 열심히 해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멤버들 대다수가 방탄소년단 선배님을 보며 아이돌의 꿈을 키웠다. 그만큼 우리 팀에 주고 있는 영향력이 지대하다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이 주는 메시지와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 모든 팀이 그 자취를 따라가고 싶고, 롤모델로 삼지 않았나 생각한다. 
god와 샤이니 선배님도 롤모델이다. 샤이니 선배님들은 음악적으로도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콘셉트도 다양하고 새로운 걸 시도하는 팀이다. 또 팀 뿐만 아니라 솔로 가수로서도 자리를 잡고 계속 음악을 하는 게 멋있고 다채로운 영향력이 있는 팀이다. 
god 선배님들은 굉장히 오랜 기간 활동하고 계시고, 끈끈한 팀워크와 버팀목 같은 존재인 것 같다. ‘국민 아이돌’이란 말을 처음 들은 팀인데, 음악적으로도 친근하게 다갈수 있는, 전 세대가 알고 있는 팀이다. 
Q. 아크로서 이루고 싶은 성과는?
도하 : 아무래도 우리 음악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다 보니까 우리 음악을 듣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고 치유되고, 일상에서 지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에너지를 얻었으면 한다.
앤디 : 다같이 큰 시상식에 가서 K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 무대에 서고 싶다. 미국에서도 큰 공연을 하면 좋겠다. 
끼엔 : 개인적으로 콘서트, 월드투어를 하면 좋겠다. 우리는 베트남, 한국어, 일본어, 영도까지 언어도 다양하게 할 수 있으니까 팬들과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 
리오토 : 음악적으로도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들으셨으면 좋겠다. 
현민 : 사실 음악 차트 1위, 해외에서 큰 공연이나 페스티벌 등 이루고 싶은 성과는 정말 많은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도 해보고 싶다. 빌리와 했을 때도 서로 같은 결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씩 디테일이 다른 그룹이라 합쳐졌을 때 시너지 있었다. 방탄소년단 선배님과 콜드플레이의 콜라보처럼 해외의 다른 아티스트와도 협업을 해보고 싶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폴 매카트니와!
최한 : 개인적으로 우리 앨범에 직접 만든 노래와 가사가 올라갔으면 좋겠다. ‘호프’에서는 나랑 현민이 일부분 가사를 썼는데, 이후엔 일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음악 작업이나 가사를 써보고 싶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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