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지역매체인 ‘매스라이브’의 크리스 코틸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스토리는 옵트아웃 없이 남는다’면서 ‘스토리는 2년의 계약기간을 남겨두고 있고 구단의 방향성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전 유격수가 복귀한 것은 보스턴의 오프시즌 초반 가장 큰 성과다’라고 전했다.
스토리는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6년 1억4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 4년차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 조항을 발동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 올해로 4년차 시즌이 끝난 스토리였지만 옵트아웃 없이 팀에 남는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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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계약 이후 3시즌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오른손, 왼발 뒷꿈치, 우측 팔꿈치, 왼쪽 어깨 등 가리지 않고 부상을 당하면서 부상자 명단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었다. 첫 3시즌 94경기-43경기-26경기, 도합 163경기를 출장하는데 그쳤다.
그러다 올해는 완전히 부활했다. 157경기로 풀타임에 가깝게 출장했고 타율 2할6푼3리(612타수 161안타) 25홈런 96타점 31도루 OPS .741의 성적을 남기며 반등했다.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옵트아웃 가능성도 점쳐졌던 스토리였지만 남은 계약 기간을 보스턴에서 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FA 시장에 나가더라도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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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잔류를 선택하면서 이제 FA 유격수 시장은 ‘2강’ 체제로 좁혀졌다. 압도적 1강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한 보 비셋이다. 비셋은 리그 최고의 안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공격형 유격수다. 올해 막판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월드시리즈에 복귀, 아픈 무릎을 안고도 2루에서 무난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팀 브리튼은 보 비셋이 8년 2억12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비셋 다음으로 평가 받는 유격수가 바로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스토리와 달리 옵트아웃을 선택해서 FA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은 올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 1년이 지나면 1600만 달러의 2026년 계약 옵션을 쥐고 있었는데 김하성은 대신 옵트아웃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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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에서는 어깨 수술에서 회복한 뒤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24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고 결국 9월 웨이버로 공시됐다. 그러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클레임을 걸어서 김하성을 데려왔고 김하성은 9월 한 달 동안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건강함도 나름 증명했다. 이제 김하성은 시장의 선택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