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문가비가 아들과의 일상을 악용한 AI 합성 영상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그가 댓글창을 닫은 이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문가비는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30일, 몇 장의 사진들로 저의 근황을 공유했습니다. 엄마와 아들의 평범한 일상이 담긴 사진들이었지만 저는 아이의 얼굴이 드러난 사진이나 영상을 그 어떤 곳에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전혀 관계없는 한 계정에서 제가 올린 사진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이용해, 마치 제가 아이의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성 멘트를 남긴 것처럼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영상 속 저와 아이의 모습, 그리고 함께 덧붙여진 문구는 사실이 아닌 명백한 허위이며, 원본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해 제작된 AI(인공지능) 합성 영상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문가비는 “아이의 실제 모습이 아닌 허위 사진과 영상들을 포함해, 엄마와 아이의 일상을 왜곡시키는 법을 위반하는 행위는 더 이상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문가비는 아들과 함께한 촬영 현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그레이 톤의 커플룩을 입은 두 사람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도, 그녀의 글에서는 ‘모성 보호’와 ‘사생활 침해’에 대한 경각심이 묻어났다.
앞서 문가비가 공개한 이 같은 아들 관련 게시물은 공개 하루 만에 SNS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사진만 남겨 화제를 모았다.

- 다음은 문가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지난 30일, 몇 장의 사진들로 저의 근황을 공유했습니다.
엄마와 아들의 평범한 일상,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었지만 저는 제 아이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이나 영상은 그 어떤 곳에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는 전혀 관계없는 한 계정에 제가 올린 사진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이용하여 불법 제작해 마치 제가 아이의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성 공식 멘트를 남긴 것처럼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그 영상 속 저와 아이의 모습과 그 아래 함께 더해진 문구는 사실이 아닌 명백한 허위이며 원본 사진을 이용해 무단 제작되어 만들어진 AI (인공지능) 합성 영상입니다.
아이의 실제 모습이 아닌 허위 사진/영상들을 포함하여 엄마와 아이의 일상을 왜곡시키는 법을 위반하는 행위들은 더이상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nyc@osen.co.kr
[사진] 문가비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