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경수진이 가수 성시경에 대한 원망스러운 마음을 토로했다.
경수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만취 경수진’에 “성시경 선배님 너무하십니다”라는 제목의 숏츠를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에서 경수진은 자신의 ‘동네 맛집’이었던 식당들을 찾아가 소개했다. 경수진이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출연했을 당시 살던 서울 신당동의 맛집 투어였다.
경수진은 첫 끼로 순댓국을 택했다. 해당 가게에 대해서 ‘성시경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고 소개하며, “정말 미웠습니다. 저기 원래 줄까지 서진 않았다. 그래서 혼자만 알고 있었다. 근데 성시경 선배님 다녀가면서 너무 많이 알려졌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수진은 “하지만 맛있기 때문에 나는 줄을 서서라도 먹는다”라면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경수진이 찾은 장소 역시 성시경이 유튜브에서 소개한 맛집이었다. 경수진은 “갑오징어 가게도 있다”라고 언급했고, 제작진은 “거기도 성시경님이 소개한 곳”이라고 말했다.
경수진은 “내가.. 어찌나 내가 원망스럽던지!!! 내가 갔던 맛집을 다 소개하시는 거다.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었는데…”라면서 다시 한 번 성시경에 대한 원망스러운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경수진은 “알려지기 전에 갔다. 근데 그때도 유명해서 줄을 섰다. 원래 유명했다”라고 덧붙였다.
경수진의 콘텐츠는 최근 성시경이 10년 이상 함께 일해 온 전 매니저로부터 ‘배신’당한 일화와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슈가 터지고 성시경이 일주일간 유튜브 중단을 선언한 시기와 공개 시기가 비슷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일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성시경도 이날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어요.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더라고요”라고 참담한 심경을 직접 밝혔다.
성시경은 “사람들에게 걱저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됐다”라며, 연말 공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성기영은 일주일간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추가로 입장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