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상해기(33·본명 권상혁)가 음주운전 후 도주 의혹 약 3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상해기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오랜 시간 아무 말씀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그동안 죄책감과 두려움,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는 생각에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며 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또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는지 하루하루 반성하며 지냈다”며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그리고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상해기는 지난 9월 서울 송파경찰서에 의해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의 측정 요구를 거부한 뒤 약 300m가량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인물이 상해기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그는 논란에도 침묵을 이어가다 이번에 처음 입장을 내놨다.
한편 상해기는 2018년 아프리카TV BJ로 데뷔해 2019년부터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먹방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으며, 요식업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가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연이은 음주운전 전과와 이번 논란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이하 상해기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상해기입니다.
오랜 시간 아무 말씀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그동안 죄책감과 두려움,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는 생각에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며 제 자신을 깊이 돌아봤습니다. 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는지 하루하루 반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yusu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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