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누명 고통의 시간 공개..."피해자임에도 말할 곳 없었다, 허탈하고 허무해" ('손석희의 질문들')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5.11.06 06: 15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손석희의 질문들’가수 지드래곤이 POWER에 자신이 연루되었던 사건 당시의 억울함과 고통을 담았다고 고백했다.
5일 전파를 탄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지드래곤이 등장했다.

 
지드래곤은 신곡 'POWER'에 대해 언급하며, "모든 풍자 안에 제가 3자로 보는 시각을 표현하고 싶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뚜렷하게 있었다"고 운을 뗐다.
손석희가 어떤 메시지냐고 묻자, 지드래곤은 "제가 앨범을 (만들 때) 1년 전에 어떠한 사건에 연루가 되면서"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했고, 손석희는 "저희들이 다 알고 있는 그 사건"이라고 확인하며 지드래곤의 마약 누명 사건임을 시사했다.
지드래곤은 "저 또한 3자로 봤을 때 알고 싶지 않은 거였는데"라고 말하며, 억울하게 사건의 당사자가 되었던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손석희는 "어떤 감정인지 알겠다"며 공감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말할 곳이 없었다'는 것이었다고. 지드래곤은 "그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말할 곳이 없어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기분은"이라고 말했고, 손석희는 "분명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드래곤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억울하고 하소연하고 싶은 게 아님에도 일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활동을 쉬고 있던 기간이었기에 "2~3개월을 연말 연초를 어떻게 보내는지 모르겠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설명했다.
그는 "허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제가 시위할 것도 아니고 기자회견을 열어서 주저리주저리 저의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도 않고"라며, "고통이기도 했고 과정이라고 생각했을 때 감내를 해야 한다는 게 답답했다"고 당시의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