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찰리박, 아들 전진·며느리 류이서 그리고 정운택 배웅 속 2주기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1.06 06: 59

가수 고(故) 찰리박(본명 박영철)이 세상을 떠난 지 2주기를 맞았다. 
찰리박은 지난 2023년 11월 6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향년 68세.
고인은 인기 아이돌 그룹 신화 멤버로 사랑받은 가수 전진의 부친이다. 이에 빈소에서는 전진과 그의 아내인 인플루언서 류이서가 아들, 며느리로서 상주를 맡아 조문객들을 맞았다. 

특히 장례 당시 전진과 함께 배우 정운택 또한 친족이 아님에도 유가족들과 함께 조문객들을 상주처럼 맞아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22년 3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정운택과 찰리박의 인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배우 활동을 딛고 선교사로 활동 중인 정운택이 뇌졸중 후유증으로 언어마비 등을 겪으며 홀로 지내던 찰리박을 살뜰하게 보살폈던 것이다. 
이와 관련 찰리박은 "힘들었던 순간에 세상을 떠나려고 했다. 복잡한 게 싫어서 '이렇게 살 바에는 그냥 가자' 했다. 그런 상황에서 만나 나한테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 너무 고마웠다. 정운택 선교사 만나서 내가 이만큼 변한 거다. 내 스스로가 그렇게 느낀다"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던 터. 그 인연으로 정운택이 빈소까지 지켜 의미를 더했다. 
찰리박은 1955년생으로, 1979년 미8군 부대에서 색소폰 연주자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아들 전진(본명 박충재)이 신화로 데뷔해 큰 인기를 누리며 함께 방송에도 출연할 정도로 사랑받았다. 이에 힘입어 2004년에는 '카사노바의 사랑'을 발표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하기도. 
그러나 그는 계속 된 사업 실패와 그로 인한 경제적 갈등으로 쓸쓸한 말년을 보냈다. 잇따른 사업 실패로 가정에 신경을 쓰지 못한 채 약 9억 원의 큰 빚을 졌고, 이 과정에서 전진이 경제적 도움을 주며 생활할 수 있게 했던 것. 하지만 경제적 지원 외에는 전진과 절연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특종세상'에서는 찰리박이 홀로 지내는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2017년 뇌졸중을 앓고 반지하 연습실에서 홀로 생활하며 선교사 정운택과 돈독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MBN 출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