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전남편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배우 이시영이 출산에 성공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감동의 순간, 의문의 남성으로 보이는 손이 등장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시영은 지난 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하나님이 엄마한테 내려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아들이랑 딸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살게요”라며 둘째 딸을 출산한 소식을 전했다.
올해로 43세인 이시영은 지난 7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이 놀라웠던 이유는 이시영이 지난 5월 이혼했기 때문으로, 임신한 둘째의 아빠가 전남편이고 전남편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을 진행해 임신에 성공했다는 점이 충격을 안겼다.

이시영에 따르면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이를 준비했고,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흐르던 중 이혼 이야기가 오갔다.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에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와 선택을 해야했고, 이시영은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본인이 안고 가겠다는 마음으로 이식받는 결정을 직접 내렸다.
축하받아야 할 임신이었지만 전남편의 동의 없이 배아 이식을 진행, 임신에 성공했다는 부분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다행히 이시영의 전 남편이 아빠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종결됐다. 다만 전남편은 둘째 임신을 두고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이시영이 확고한 마음을 보였고, 홀로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고 동의 없이 둘째 임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전남편의 인터뷰를 통해 둘쨰 임신은 이시영의 ‘강행’이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임신 소식을 전한 이시영은 아들과 함께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태교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지 4개월 만에 건강하게 둘째 딸을 출산하면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이시영의 출산에 배슬기, 오윤아, 김민경, 채시라, 박솔미, 박슬기, 윤세아, 김희정, 기은세 등이 댓글로 축하를 전했다.
이 가운데 곤히 자고 있는 이시영의 딸이 잡고 있는 손가락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시영의 손이라기에는 투박한 남성의 손가락으로, 일부 누리꾼들은 이시영의 전남편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전남편이 처음에는 임신을 반대했으나 책임을 다하겠다고 한 만큼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본 둘째 딸을 보러 온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7월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