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떠나고 9개월…10kg 빠진 구준엽, "천천히 슬픔 이겨내는 중"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1.06 12: 49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깊은 슬픔에 빠진 클론 구준엽의 근황이 알려졌다. 10kg 이상 빠지고, 매일 아내가 묻힌 묘소를 찾아가고 있다는 구준엽의 모습에 모든 가족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지난 4일 한 대만 매체는 서희제의 둘째 딸 릴리와 한 행사에서 만나 나눈 내용을 공개했다. 릴리는 구준엽의 아내 故서희원의 조카다.
릴리는 “구준엽 삼촌은 여전히 매주 우리 집에 와서 저녁을 함께한다”며 “너무 마른 걸 보고 가족들이 고기와 채소를 계속 접시에 담아준다.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NS 캡처

특히 릴리는 ‘구준엽이 많이 말랐다는 소문이 있다. 가족들이 많이 걱정하나’라는 질문에 “모두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슬픔을 천천히 함께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지난달 17일 처제 서희제가 ‘제60회 골든벨 시상식’에서 진행자상을 수상한 뒤 열린 가족 파티에 참석했다. 당시 대만 매체들은 구준엽이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리에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고, 구준엽은 수척해진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준엽은 지난 2월 아내 故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뒤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 故서희원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갑작스러운 사망에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故서희원은 여러 논의 끝에 진바오산에 묻혔다. 이후 구준엽은 최근까지도 故서희원의 묘소를 지키고 있다. 비가 쏟아지거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에도 매일 묘소를 찾아 먼지 하나 없이 매일 새 꽃과 사진을 올려두고 아내가 즐겨 마셨던 커피와 빵, 때로는 직접 요리한 국수까지 가져다 놓은 등 정성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구준엽은 ‘서희원의 꿈을 자주 꾸나’라는 현지 매체의 질문에 “당연하다”라며 지극한 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지극 정성은 구준엽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故서희원 사망 이후 체중이 10kg 이상 빠졌다. 서희제는 “형부가 매일 언니가 묻힌 금보산에 가서 밥을 먹고, 집에는 언니의 초상화가 가득하다. 언젠가 전시회를 열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구준엽의 순애보에 감동하면서도 건강에 무리가 갈까 걱정했다.
20여년 만에 재회해 결혼에 골인하면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러브 스토리를 완성했던 구준엽. 그만큼 故서희원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만큼 안타까움이 크다. 9개월째 활동 없이 떠난 아내만을 바라보는 구준엽이 자신의 건강도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길 기대해본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