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결혼식 "유난" 논란 의식? 김종국 "우여곡절 많았다" 30주년 소감 '눈길' ('짐종국')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06 19: 33

‘가수 김종국이 데뷔 30주년을 맞은 콘서트 무대에서 진심 어린 고백과 깊은 다짐을 전했다.
지난 9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뒤 처음 팬들 앞에 선 김종국은 “결혼하자마자 30주년 콘서트를 열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이 무대가 내 인생의 또 다른 시작처럼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팬들은 “결혼과 30주년, 두 배로 축하한다 김종국 파이팅!”이라 외치며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김종국은 9월 5일 금요일,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조용히 결혼식을 치렀다. 이후 팬들에게 “나는 추억을 선물할 사람”이라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지 않아도, 내 노래가 여러분 인생의 한 조각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30주년 콘서트 역시 그 약속을 담은 기획으로, 데뷔 초 오디션 시절부터 힘든 시간까지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꾸며졌다. 김종국은 “나의 시작부터 지금까지를 함께해 준 팬분들께 그동안의 여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그는 “1995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렇게 함께 웃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진심으로 노래하겠다. 여러분과의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김종국은 그간의 세월과 경험을 돌아보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3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다 보면 개인적으로도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다. 늘 ‘이런 일은 하지 말아야지’ 하며 조심하지만, 의도치 않게 누군가를 실망시킬 때가 있다. 살다 보면 작은 틈새나 생각지 못한 부분을 놓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모든 일들도 제겐 배움이고, 공부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
그는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비싼 돈과 소중한 시간을 써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뛰어난 연예인이 되진 못하더라도, 괜찮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노력하겠다. 여러분께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객석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일부 팬들과 대중은 그의 ‘비공개 결혼식’ 이후 쏟아진 관심과 오해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을 돌아보며 진심을 전한 그의 메시지에 “유난이 아닌 성찰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종국의 30주년 무대는 단순한 기념 공연을 넘어, 한 아티스트이자 한 인간의 성장과 감사, 그리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함께 나누는 무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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