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56)이 아내 고(故) 서희원을 떠나보낸 뒤에도 처가 가족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따뜻한 근황을 전했다.
최근 대만 매체들은 타이베이 다안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포착된 가족 모임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은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가 ‘제60회 골든벨 시상식’에서 예능 진행자상을 수상한 뒤 가족과 함께 축하 자리를 가진 날로, 자리에는 구준엽도 함께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준엽은 갈색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편안한 차림으로, 장모의 어깨에 다정히 손을 얹고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전보다 확연히 야윈 얼굴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가족의 일원으로 남아 서로를 위로하는 따뜻한 정이 느껴졌다.

서희원의 조카 릴리 역시 한 행사에서 “삼촌은 여전히 매주 우리 집에 와서 저녁을 함께한다”며 “너무 마른 걸 보고 가족들이 고기와 채소를 계속 담아준다.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구준엽을 향한 가족의 애정을 드러냈다.

서희원의 모친 황춘매 역시 “그가 까맣게 탄 건 희원을 지킨 시간 때문”이라며 “인생에서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아내를 잃은 이후 체중이 14kg 이상 줄었고, 여전히 매일 금보산 묘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집 안에는 서희원의 초상화와 추억의 사진들이 가득하며, 직접 그린 그림과 동상 제작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구준엽씨 부디 힘내세요”, “가족과 함께 회복의 시간을 보내길”, “혼자가 아니라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며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별의 아픔 속에서도 서희원의 가족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서로를 지탱하고 있는 구준엽. 그에게 전해지는 팬들의 진심 어린 응원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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