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정애리가 난소암 투병 중 홍진경의 투병을 보며 많은 걸 배웠다고 밝혔다.
6일 방영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정애리와 금보라가 등장했다. 신 스틸러는 당연하거니와 대중에게 인기작으로 화제가 되는 드라마에서 꼭 시선을 끄는 역할로 사랑을 받아온 두 사람은 '아내의 유혹' 이후 또 한 번 합을 맞출 계획이었다.


정애리는 “‘마리와 별난 아빠들’이라는 드라마를 한다. 같이 나온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홍보하러고 오라고 했다”라면서 “KBS가 많이 바뀌었다. 정자 센터에서 기증 받아서 태어난 아이로 하여금 이루어지는 이야기다”라며 드라마 홍보 건으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금보라는 “내가 살면서 정자가 주인공인 드라마는 정말 처음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극중에서 두 사람은 시누이와 올케 관계로, 남편들은 일찌감치 죽고 홀로 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시누이와 올케에게 한 남자가 나타나 두 여자를 흔드는 삼각관계가 예고되었다.
금보라는 “요새는 남편이 없어. 출연료가 비싸서”라며 쿨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금보라는 “난 미모가 있잖아. 그래서 할아버지든 아버지든 누구든 투입할 수 있다. 정애리 같은 스타일은 남자가 접근하기 어렵지 않냐”라며 자신을 뽐냈고, 정애리는 “그래서 우리가 삼각관계다”라며 궁금함을 만들어냈다.

정애리는 한국 무용을 전공했으며 금보라는 18살 나이에 데뷔했다. 정애리는 1살 언니이자 금보라보다 2달 선배였다. 이들은 데뷔 초부터 화장품 광고, 달력 광고를 찍으며 많은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은 닮은 듯 다른 인생을 살았다. 금보라는 "화가 나서 대본을 집어 던진 적이 있다. 후배 하나가 촬영 때마다 안 오는데, 그게 나랑 하는 신이었다. 그런데 감독이 나 혼자 연기를 하라면서 의상을 갈아입고 오라고 하더라. 집 까지 다시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안 해, 새끼야'라고 소리질렀다"라고 말했다.
그에 반면 정애리는 그런 금보라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조용한 편이었다. 금보라는 "아마 언니는 화가 나면 기도를 할 것. 자신을 참는 기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정애리는 "저는 남에게 옳은 소리를 하고 나서도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자신을 참는 게 특화된 것 같은 정애리. 그는 난소암 투병으로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과 함께 투병 사실을 알렸다. 정애리는 “지금은 5년 지나서 암을 졸업했다. 옛날에 홍진경도 아팠다. 홍진경이랑 같은 병명이다. 그래서 홍진경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많이 참고했다. 밤 새는 등 많은 안 좋은 모습이 많았다”라며 홍진경을 바라봤다.
뮤지컬, 라디오, 드라마를 바쁘게 하던 그는 어느 날 복통으로 결국 응급실을 가게 됐다. 복막염은 이미 그의 내부를 뒤덮었고, 의사가 놀라서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러나 수술 경과는 난소암 발견이라는 사실을 가지고 왔다.
홍진경은 “이 암은 정애리나 나처럼 다른 데가 터져서 갔다가 발견되면 산다. 정애리는 복막염이었고, 나는 자궁에 혹을 떼러 갔다가 거기 선생님이 혹시 몰라 조직 검사를 했다가 난소암이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라며 천운이라는 듯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