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금보라와 정애리가 새로운 드라마 작품에 출연하면서 그간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드러냈다.
6일 방영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금보라와 정애리가 등장했다. 정애리는 “‘마리와 별난 아빠들’이라는 드라마를 한다. 같이 나온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홍보하러고 오라고 했다”라며 “KBS가 많이 바뀌었다. 정자 센터에서 기증 받아서 태어난 아이로 하여금 이루어지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극중에서 올케와 시누이로, 남편을 일찍 잃고 새로운 남자 하나를 두고 삼각관계를 펼칠 예정이다. 금보라의 차가운 이미지도, 정애리의 단호한 이미지에도 이런 핑크빛 삼각관계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낼 게 분명했다.
금보라는 “조용한 역할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경쟁이 너무 심하다. 그래서 먹고 살려고 시끄러운 역할도 했다. 시끄러운 역할은 정말 재미있다. 다만 대사가 훨씬 더 많다”라며 사실 자신의 연기 색깔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애리는 금보라의 첫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정애리는 “너 대본 집어던지던 날 있잖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금보라는 “그때 감독한테 대본 집어던지면서 ‘안 해, 이 새끼야’라고 했다. 경우 없는 짓은 안 한다. 후배 하나가 만날 안 오더라. 나랑 후배랑 같이 있어야 되는 신을 나더러 혼자 찍으라고 하더라. 와중에 의상을 다 바꿔서 입었다”라면서 “사전에 없는 일이 일어났다. 녹화날 배우로 가야 하는데 집에 다녀오라고 해서 ‘안 해, XX야!’라고 했다. 물론 녹화 해야 하니까 대본 다시 주웠다. 후배나 감독에게 사과를 받았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현재 재혼 후 아이가 다섯이 된 금보라는 37살, 35살 아들들과 잠시 같이 살았다가 질색인 표정이 되었다. 그는 "아이들이랑 정말 같이 못 살겠더라. 애들이 나더러 세수하고 난 후의 흔적에 대해 묻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금보라는 어머니에게 알뜰살뜰하게 구는 정애리의 딸에 대해서 듣더니 "언니, 딸 나 줘. 며느리로 보내. 우리 집에 37살, 35살 있어"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또한 정애리의 딸은 대학 졸업 후 영어 강사로 일하며 어머니를 위해 오천만 원을 모아 줬다면서, 금보라를 더더욱 부럽게 했다.
주우재는 “김숙, 송은이는 여전히 독신이다”라며 불쑥 물었다. 금보라는 “그냥 혼자 살아라. 살다가 이 사람이다, 싶어서 같이 살까, 그때 결정해도 늦지 않아”라며 절대로 강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 아들들은 왜 결혼 안 하냐고 물어보니 나처럼 이혼할까 봐 그렇다고 하더라. 또 아들이 하는 말이 ‘어떻게 결혼을 해. 서울에 집도 없고, 돈도 많이 못 벌고’라고 그러더라. 그런데 막내는 또 4년 째 동거 중이라서”라며 아들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너무나 쿨한 그 모습에 홍진경은 “그 얘기는 안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되물었으나 금보라는 개의치 않은 듯 퀴즈에 집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