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하차·유재석 얼굴 빠진 '놀뭐'..'인사모 총회'로 반전 노린다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1.07 11: 46

배우 이이경이 하차하고 정신적 지주인 방송인 유재석의 얼굴도 메인 이미지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대규모 프로젝트 인사모 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놀면 뭐하니?'의 변곡점이 다가왔다. 
지난 6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약칭 놀뭐)'의 새로운 포스터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포스터에는 기존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4인이 담겨 있던 인물 중심의 포스터에서 출연진이 모두 빠진 채 배경만 남은 포스터가 담겨 이목을 끌었다. 
프로그램을 떠나는 멤버는 이이경 뿐이지만, 멤버들 모두의 얼굴이 포스터 이미지로나마 사라진 상황. 고정 멤버들의 들고나는 과정이 그만큼 뼈아픈 데다가, '놀뭐'에 치명적이라는 방증이다. 더욱이 팀의 정신적 지주인 유재석의 얼굴마저 볼 수 없는 풍경이 보는 이들에게 씁쓸함을 남기기도 했다. 

이 가운데 '놀면 뭐하니?'의 포스터가 변경된 같은 날, 공교롭게도 '놀면 뭐하니?' 측은 고정 멤버 이이경이 하차한 유재석, 하하, 주우재 3인 체제의 첫 녹화를 단행했다. 최근 '놀뭐'가 의미 있게 선보여온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총회가 바로 이날 녹화된 것이다. 
녹화 후 만 이틀 만인 8일 곧바로 본방송을 선보이는 강행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의욕적이었다는 귀띔이다. 특히 7일 제작진이 공개한 프리뷰 스틸 컷에는 각자 다른 스타일의 슈트를 맞춰 입고 인사하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고정멤버 3인은 물론 춤까지 추며 즐거워 하는 '인사모' 총회 구성원들의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사진만 봐도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를 계기로 포스터에서도 사라진 인물의 공백을 '놀면 뭐하니?' 만의 독보적 '아이템'으로 채워가길 기대한다. 실제 '놀면 뭐하니?'는 매주 다른 아이템을 새롭게 시도하는 버라이어티 정신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유재석이 MC로 중심을 잡고 있기도 하지만, 출연진의 구성이 달라질지라도 과거 MBC 간판 예능이었던 '무한도전'과 같은 시간대에서 같은 의미의 도전을 이어오는 것으로 애청자들이 받아들이는 이유다. 
그렇기에 '인사모' 총회는 '놀면 뭐하니?' 만의 변곡점이다. 직전에 진행한 '80s 서울가요제'가 전국 평균 6.6% 가구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터. 그 뒤를 잇는 '인사모' 총회의 풍경이 이이경 하차의 공백을 메꾸는 동시에 '놀면 뭐하니?'의 아이템 위주의 도전적 구성을 응원하게 만든다. 스튜디오 VCR을 지켜보며 이야기하는 편안한 관찰 예능의 답습을 깬 '놀뭐?'의 존재감을 유재석, 하하, 주우재를 중심으로 어떻게 지켜나갈까. 아직 대중의 '놀뭐?'를 향한 기대감과 호기심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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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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