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너를 품에 안으면' 라이브에 컬트 빌리 등판..귀호강 투샷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11.07 13: 28

가수 임창정이 컬트 빌리와 듀엣 라이브로 30년 전 명곡을 다시 소환했다.
임창정은 7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리메이크 싱글 ‘너를 품에 안으면’의 듀엣 라이브를 공개했다. 이번 라이브 영상에는 컬트의 멤버 빌리(손정한)가 등장, 90년대 발라드 감성을 재현했다.
영상 속 임창정은 리메이크 싱글 '너를 품에 안으면'을 빌리와 함께 부르며 30년의 세월이 숙성된 감정선을 조화롭게 풀어냈다. 임창정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빌리 특유의 거칠면서도 시원한 음색이 어우러져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자아냈다. 노래를 마친 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진심 어린 포옹을 나누며 음악에 대한 깊은 존중과 리스펙을 보여줬다.

앞서, 임창정과 함께한 인터뷰 영상에서 빌리는 “임창정과 듀엣 무대를 한다는 게 너무 좋아 잠을 못 잤다”라며 “표현력이 탁월하고 감정을 이렇게 잘 표현하는 사람은 드물다. 가창력은 이미 우리나라 최고”라고 극찬한바, 시대를 풍미한 두 아티스트의 만남은 또 한 번 레전드 라이브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6일 발매된 임창정의 리메이크 싱글 ‘너를 품에 안으면’은 1995년 발매된 그룹 컬트의 정규 1집 ‘Welcome’ 타이틀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애절한 가사가 90년대 감성을 대표하는 발라드다. 임창정은 원곡의 따뜻한 감성을 유지한 채 섬세한 피아노 중심 편곡과 현대적인 사운드를 더해 특유의 짙은 감정선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발매 당일 공개된 선곡 인터뷰 영상에서 임창정은 “오래전부터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던 18번 곡이었다. 늘 ‘이 곡이 내 노래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데뷔곡) ‘이미 나에게로’를 부르던 시절, 이 노래를 들으며 감동에 젖었고, 제 목소리로 들려드리면 어떨지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통 발라드라기보다 록의 강한 에너지가 담긴 곡이다. 멜로디의 아름다움과 힘이 동시에 느껴져 두 가지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노래를 들으며 예전엔 ‘누군가를 정말 사랑하고 싶다’, ‘옆에 꼭 누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러분도 그런 따뜻한 아련함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단순 리메이크를 넘어, 시대의 명곡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은 임창정은 리메이크 싱글 ‘너를 품에 안으면’ 발매를 시작으로 오는 8일 베트남 ‘더 그랜드 호짬(The Grand Ho Tram)’에서 데뷔 30주년 콘서트를 열고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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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창정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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