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셀프 축가를 불러 ‘낭만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플루언서 송수연이 이혼했다.
송수연은 지난 5일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제부로 갑자기 진짜 이혼을 했습니다. 허무하고 속상한 마음에 어젠 많이 울었습니다. 오늘은 원래 학교에 가는 날인데 학교도 못 가겠더라구요”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6월 홀로서기를 알렸던 날이 제가 소제기를 했던 날인데요. 두 개의 소송이 있었는데 한 개는 판결문을 송달 받았고, 하나는 갑자기 조정기일이 잡혀서 어제는 법원에 다녀왔어요. 마음은 조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출석하지 않으면 불성실한 원고로 보인다기에 갔습니다”라며 “조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마음편하게 와라고 해서 그냥 정말 가볍게 갔는데 모든걸 내려놓고 서명하고 왔습니다. 분위기가 이상했어요”라고 했다.

이어 “이건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나 빼고 모든이들은 일처리를 하듯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인생이라는 건 참 주관적인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주관적인 행동들이 있지만 남녀 관계의 문제에서는, 특히 법적인 혼인 관계에서는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했고 진심어린 사과를 그 어느 누구에게도 받지 못했기에 법이 판단을 해주길 바랐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게 허무하게 날아가버린 그 상황이 너무 속상했어요. 그러나 서명을 한 이유는 단 하나 아이를 위해서였고요. 저는 결혼도 이혼도 실패했지만, 이 상황을 질질 끌고 가봤자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안 좋을 것 같아서 모든걸 내려놓고 여기서 끝내는게 맞겠다 싶었습니다. 거기에 쓸 에너지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새끼한테 조금이라도 더 쓰자 싶어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화는 났어요. 속상하고 허무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몇 년만에 엄마품에 안겨서 엉엉 울어본 것 같네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6월의 저는 오로지 나와 아이만 생각하자는 마음이었고요. 지금도 그 마음을 다시 다지고 싶어서 이 이야기를 전해요. 계속해서 이 결정은 아이를 위한 일이었고, 아니 아이핑계 대지말고 이건 정말 나의 앞날을 위한 일이었다며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관계는 정말 끝이 났지만 도환이는 도환이 그 자체로 소중하고 엄마아빠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네 잘못이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엄마는 끝까지 책임감 있게 너를 사랑이라는 그 마음하나로 지키겠다고 약속하려고 합니다”고 했다.
“많이 힘듭니다. 많이 잃었어요”라고 솔직하게 밝힌 송수연은 “6월부터 잠도 아껴가며 다시 돈을 벌었습니다. 요근래 이 일들로 인해 일도 공부도 손에 잘 안 잡혔는데.. 오늘 또 이렇게 털고 다시 시작해보려구요! 힘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주관적인 인생 속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파이팅입니다! 행티기!”라고 덧붙였다.
이하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제부로 갑자기 진짜 이혼을 했습니다.
허무하고 속상한 마음에 어젠 많이 울었습니다.
오늘은 원래 학교에 가는 날인데 학교도 못 가겠더라구요.
지난 6월 홀로서기를 알렸던 날이 제가 소제기를 했던 날인데요.
두 개의 소송이 있었는데 한 개는 판결문을 송달 받았고,
하나는 갑자기 조정기일이 잡혀서 어제는 법원에 다녀왔어요.
마음은 조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출석하지 않으면 불성실한 원고로 보인다기에 갔습니다.
조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마음편하게 와라고 해서 그냥 정말 가볍게 갔는데
모든걸 내려놓고 서명하고 왔습니다.
분위기가 이상했어요.
이건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나 빼고 모든이들은 일처리를 하듯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인생이라는 건 참 주관적인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주관적인 행동들이 있지만
남녀 관계의 문제에서는, 특히 법적인 혼인 관계에서는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했고
진심어린 사과를 그 어느 누구에게도 받지 못했기에 법이 판단을 해주길 바랐습니다.
그게 허무하게 날아가버린 그 상황이 너무 속상했어요.
그러나 서명을 한 이유는 단 하나 아이를 위해서였고요.
저는 결혼도 이혼도 실패했지만,
이 상황을 질질 끌고 가봤자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안 좋을 것 같아서
모든걸 내려놓고 여기서 끝내는게 맞겠다 싶었습니다.
거기에 쓸 에너지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새끼한테
조금이라도 더 쓰자 싶어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화는 났어요. 속상하고 허무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몇 년만에 엄마품에 안겨서 엉엉 울어본 것 같네요.
6월의 저는 오로지 나와 아이만 생각하자는 마음이었고요.
지금도 그 마음을 다시 다지고 싶어서 이 이야기를 전해요.
계속해서 이 결정은 아이를 위한 일이었고, 아니 아이핑계 대지말고 이건 정말 나의 앞날을 위한 일이었다며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관계는 정말 끝이 났지만
도환이는 도환이 그 자체로 소중하고 엄마아빠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네 잘못이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엄마는 끝까지 책임감 있게 너를 사랑이라는 그 마음하나로 지키겠다고 약속하려고 합니다.
많이 힘듭니다. 많이 잃었어요.
6월부터 잠도 아껴가며 다시 돈을 벌었습니다.
요근래 이 일들로 인해 일도 공부도 손에 잘 안 잡혔는데..
오늘 또 이렇게 털고 다시 시작해보려구요!
힘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주관적인 인생 속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파이팅입니다! 행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