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성인ADHD 고백..번아웃까지? "아들 준범이에게.." ('홍쓴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07 19: 10

‘개그우먼 홍현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쓴TV’를 통해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7일 홍쓴TV로 공개된 영상에서 ‘확신의 ADHD… 존스홉킨스 교수님께 상담받았습니다’란 제목이 게재됐다.
이날 홍현희는 “처음으로 스튜디오를 빌려 촬영했다”며 “내가 ADHD가 있는지, 그리고 후천적으로 고쳐질 수 있는지 궁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말할 때 맥락 없이 말이 새어나가서 스스로도 답답하다. 개그우먼으로선 장점이지만, 내 일상에선 아쉬움이 남는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에 상담을 진행한 전문가 역시 “성인 ADHD의 경우 약물 치료와 함께 루틴 관리로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우선 기상·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는 게 중요하고, 침실에는 휴대폰을 두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현희는 “나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휴대폰을 검색하는데, 그게 안 좋은 습관이었더라”고 공감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상담 중 ‘심심함’에 대한 주제도 다뤄졌다. 그는 “심심하다고 말하지만, 사실 늘 뭔가를 맞추고 채우려다 보니 힘들다”고 털어놓았고, 전문가 역시 “만족과 좌절의 균형이 필요하다. 완벽한 엄마가 되려는 이상화된 이미지 대신 건강한 좌절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현희는 전문의가 “엄마가 번아웃이 오면 아이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없다"는 말에. "돈을 물려주지 못하더라도 ‘좌절을 견디는 힘’만큼은 물려주고 싶다”고 말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영상은 개그우먼의 유쾌함 뒤에 숨은 현실적인 고민과, 한 엄마로서의 진심이 함께 담겨 시청자들의 공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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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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