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태풍상사' 이준호가 이창훈을 살렸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9회에서는 고마진(이창훈)이 태국 법정에 서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법정에 선 고마진(이창훈)에게 판사는 “이 사건은 외국인이 태국법을 위반한 행동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피고는 뇌물의 금액이 맞지 않다고 주장할지라도 법원은 피의자 증언에 의한 증거를 신뢰하며 만 달러 기준으로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고마진은 “내가 그럴 돈이 없다. 나의 가난을 내가 어떻게 증명하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태풍(이준호)은 재빠르게 증거를 제시하며 고마진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강태풍은 “만 달러는 우리가 가져온 헬멧의 가격보다도 훨씬 높다. 그런데 누가 그걸 뇌물로 주려고 하냐”며 수입신고서, 리아캄 그룹과 팩스로 주고받은 견적서와 계약서를 첨부하겠다고 증거를 제출한다.
법정은 “일리는 있다"고 말했지만 "직접 증거로는 부족하다. 더 큰 비즈니스가 목적이었을 수 있다"며 이를 충분한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결정적 순간 오미선(김민하)이 법정에 들어왔다. 오미선은 강태풍에게 “사진을 다 강물에 떨어뜨렸다. 어떡하냐. 미안하다”며 연방 사과했다. 필름을 본 강태풍은 뭔가 떠오른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비상 손전등을 꺼냈곤, 오미선에게 “내가 신호하면 불을 꺼요”라고 말했다.
강태풍이 손전등을 이용해 법정의 흰 벽에 필름을 비추자, 결정적인 증거 사진이 프레젠테이션처럼 드러났다. 이로써 고마진의 억울함을 풀어줄 결정적 증거가 제시될 수 있었다.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다룬 tvN 드라마 ‘태풍상사’는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부터 방송된다.
/songmun@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