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역사상 가장 논란 많은 천재 파이터, 존 존스(38·미국)가 또다시 독설을 터뜨렸다. 이번 타깃은 현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영국). "너무 쉽게 포기했다"는 날 선 비난이 쏟아졌다.
존스는 6일(한국시간) 팟캐스트 ‘No Scripts’에 출연해 최근 UFC 321에서 발생한 아스피날의 ‘눈 부상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아스피날은 다치면 곧바로 무기력해진다”며 “그가 경기 재개를 시도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커티스 블레이즈전에서도 무릎 다치자마자 경기를 중단했다”며 “절뚝거리지도 않았고, 일어나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냥 ‘못 하겠다’고 스스로 판단해버렸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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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자신이 타이틀을 반납한 뒤 아스피날이 챔피언에 오른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떠나고 얻은 벨트다. 진짜 챔피언이라면 싸워야지. 눈 한 번 찔렸다고 무효? 그 정도면 나한텐 UFC 선수도 아니다"고 조롱했다.
![[사진] 존 존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8/202511082333778096_690f5676eaf23.jpg)
이 발언은 UFC 팬 커뮤니티에서 곧바로 불이 붙었다. 존스가 과거 약물 적발·범죄 전력·잦은 경기 취소로 “최악의 챔피언”이라 불렸던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한 팬은 “존스가 ‘포기’ 얘기할 자격이 있나?”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팬은 “팩트만 말한 것, 아스피날이 너무 쉽게 멈췄다”고 반박했다.
앞서 아스피날은 지난달 25일 UFC 321 메인이벤트에서 시릴 간과 맞붙었다. 그러나 1라운드 중반, 간의 손가락이 오른쪽 눈을 깊게 찌르며 경기가 중단됐다. 4분 회복 시간이 주어졌지만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No Contest(무효 경기)’로 선언됐다.
이후 현지 매체들은 “아스피날이 시력을 우려해 은퇴 가능성까지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밀 검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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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날의 부친 앤디 아스피날은 인터뷰에서 “경기 직후부터 톰은 이미 눈 컨디션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며 “부상은 예고됐던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한편 일부 팬들은 아스피날이 너무 빠르게 경기를 포기한 것은 사실이라는 지적도 많다. 과연 혼란스러운 UFC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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