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출신 진송아가 시어머니 생활 3년 차의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세대별 며느리들이 모여 솔직한 고부 에피소드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노사연·노사봉 자매, 배우 김용림, 배우 박준규 아내 진송아, 방송인 정미녀 등이 출연해 ‘바쁜 며느리, 내가 모신다고 느끼는 순간 BEST5’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진송아는 “요즘 젊은 분들이 너무 의기양양하다. 어디서 감히 시어머니들 앞에서”라며 시어머니로서 느낀 분노를 드러냈다. 김용만이 “3년 만에 많이 바뀌셨네요”라고 하자 “내가 화가 많아졌다”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중 진송아는 "시어머니 3년 차인데, 이번 명절은 꿈에 그리던 모습대로 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내가 기대한 건, 내가 밀가루를 묻히면 며느리가 계란물을 묻히고, 내가 전을 지지면 간을 봐주는 그런 알콩달콩한 그림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진송아는 “결혼도 하기 전에 3박 4일 짐을 싸서 우리 집에 놀러왔다. '헉' 했지만, 연애를 오래했고 집이 부산이라 외로웠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첫날 오후 3시에 일어나더라. 새벽까지 술을 마셨기 때문이었고, 나는 일어나서 정리하고 해장국을 끓였다”고 고백했다.
진송아는 며느리에게 “‘미인은 잠꾸러기야, 괜찮아’라고 했더니 삼일 내내 그랬다”며 “딸은 그래도 용서가 되잖아요”라는 패널들의 반응에 “나는 딸 같은 며느리를 원한 거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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