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20년 매니저 배신' 피해 논란 후 오늘(9일) 첫 무대 선다 [핫피플]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1.09 07: 03

가수 성시경이 매니저의 배신으로 논란에 휩싸인 뒤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다. 
성시경은 오늘(9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되는 '2025 인천공항 스카이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스카이페스티벌'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돼 세계 유일의 공항 복합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페스티벌이다. 지난 8일과 오늘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페스티벌이다.

하이라이트, NCT 마크, 올데이프로젝트, 리센느, (여자)아이들 미연 등의 아이돌 가수들을 비롯해 크러쉬, 헤이즈 등 솔로 뮤지션들까지 '스카이페스티벌'에 이름을 올린 상황. 이 가운데 성시경은 공연의 마지막 날이자 2일 차 무대 주요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다. 
당초 주최 측은 이처럼 화려한 라인업을 앞세워 일찌감치 페스티벌 티켓 판매를 마쳤다. 그러나 성시경의 출연 여부를 두고 불투명하다는 반응이 일었다. 성시경이 최근 20년 가까이 함께 일한 매니저로부터 배신을 당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여파다. 
실제 지난 3일, 성시경 측은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중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다. 당사는 관리, 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성시경 또한 개인 SNS를 통해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일 아니더라"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쥴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성시경의 연말 단독 콘서트 공지조차 늦어진 상황. 성시경은 이와 관련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카이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바. 이와 관련 성시경 측은 지난 6일 OSEN에 "약속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성시경 씨가 '스카이페스티벌'에 출연한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다수의 대중이 성시경을 향해 응원을 보내는 상황. 논란 이후 첫 무대에서 성시경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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