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나초 2도움' 첼시, '황희찬 70분' 울버햄튼 3-0 완파...리그 2위 도약, 울브스는 아직도 '0승'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1.09 07: 28

첼시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황희찬이 이끄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제압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첼시는 공격진의 연쇄 득점으로 리그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첼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을 달린 첼시는 승점 20점(6승 2무 3패)으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울버햄튼은 2무 9패(승점 2점)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한 수 위였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페드로 네투, 주앙 페드루로 이어지는 빠른 공격 전개가 매 순간 울버햄튼의 수비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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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5분 동안 첼시는 슈팅 11개(유효 3개)를 기록한 반면 울버햄튼은 단 한 번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황희찬은 수비 가담에 힘을 쏟으며 34번의 볼 터치 중 슈팅이나 키패스를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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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첼시가 마침내 균형을 깼다. 후반 6분 가르나초의 정교한 크로스를 말로 귀스토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이스테방이 측면을 무너뜨리며 페드루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28분에는 가르나초의 컷백을 받은 네투가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첼시가 만든 세 골 모두 조직적 움직임과 세밀한 패스워크에서 비롯됐다.
울버햄튼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경질 후 첫 경기였지만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전반부터 수비 라인을 내리고 버티기에 나섰으나,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며 완전히 무너졌다. 황희찬은 수비와 압박에 전념했지만 공격 가담 여력은 거의 없었다. 후반 25분 마테우스 마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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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첼시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종료 후 황희찬의 표정은 무거웠다. 팀의 개막 후 11경기 무승(2무 9패)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은 유효슈팅 '0'이라는 초라한 기록 속에 잔류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승점 20점을 만들며 2위로 도약했다. 가르나초는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도움)를 기록하며 에너지 넘치는 활약을 이어갔고, 네투와 페드루 역시 각각 시즌 3·4호골을 신고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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