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번째 무승부'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 'A매치 휴식기' 앞두고 김민재에게 휴식 부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1.09 07: 57

대표팀 소집을 앞둔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휴식을 부여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이 경기 전까지 리그 9경기 전승 행진을 달리던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을 획득, 승점 28점(9승 1무)으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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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루이스 디아스-세르주 그나브리-마이클 올리세가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을 맡았고 요시프 스타니시치-요나탄 타-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끝내 출전은 불발됐다. 
우니온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일리아스 안자-올리버 버크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톰 로데-라니 케디라-알료샤 켐라인-셰퍼 언드라시-야니크 하버러가 중원에 섰다. 디오구 레이트-레오폴트 크버펠트-다닐료 두키가 백쓰리로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프레데리크 뢰노우가 꼈다. 정우영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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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전반 27분 센터백 두키가 코너킥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노이어의 손을 맞고 골문으로 흘러들어가며 선제골이 터졌다. 시야가 가린 노이어가 공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곧장 반격했다. 전반 38분 스타니시치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기 직전에 살려냈고,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각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윗그물을 갈랐다.
후반 들어 바이에른은 역전을 노렸으나, 다시 실점했다. 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벌어졌고, 수비에 가담했던 케인이 떨군 공을 두키가 다시 왼발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위기의 상황, 후반 추가시간 3분, 해리 케인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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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바이에른은 시즌 첫 무승부로 리그 9승 1무(승점 28)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만약 이날 바이에른이 패하고 도르트문트가 승리했다면, 두 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좁혀질 수 있었지만, 후반 막판 케인의 득점으로 리그 판도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김민재의 결장은 컨디션 관리 차원의 결정이었다. 최근 바이에른은 주중과 주말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김민재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왔다. 특히 김민재가 앞선 두 경기(묀헨글라드바흐전·레버쿠젠전)에서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좋은 활약을 펼친 점을 고려하면, 이번 휴식은 선수 보호 차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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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다 부상을 키웠던 전례가 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당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가벼운 불편함이 발견되자 출전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는 경기 후 별다른 이상 없이 대표팀 소집 명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일 천안 NFC에서 소집돼 14일 대전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에서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다만 소속팀에서 보호 차원에서 결장했던 만큼, 대표팀에서도 몸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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