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2위' 조명우(서울시청)가 '세계 1위' 에디 멕스(벨기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조명우는 8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최완영(광주당구연맹)을 29이닝 만에 50-23으로 눌렀다.
이로써 조명우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회 4강에 합류, 세계 1위 멕스와 맞붙게 됐다. 조명우는 지난 7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포르투 월드컵'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8강에서 멕스를 꺾어 우승을 향한 추진력을 얻은 바 있다.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9/202511091121779433_6910038ecc649.jpg)
하지만 조명우에겐 멕스와 맞대결이 설욕전이기도 하다. 조명우는 지난달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멕스와 맞붙어 47-50(21이닝)으로 패해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우승이 좌절됐다.
조명우가 멕스를 꺾는다면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 진출과 함께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정조준할 수 있게 된다. 조명우는올해 아시아캐롬선수권 우승, 청두 월드게임 한국 선수 최초 금메달, 세계선수권 4강 등 국제 무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당연히 멕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멕스는 8강에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16이닝 만에 50-37로 눌렀다. 쿠드롱은 '4대천왕' 중 한 명이면서 지난달 세계선수권 우승자이기도 하다.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9/202511091121779433_6910038f54d6e.jpg)
또 다른 4강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6위)와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18위)의 맞대결 구도로 짜였다. 자네티는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 7위)를 50-49(32이닝)로 힘겹게 제쳤고, 호프만은 마틴 혼(독일, 4위)을 50-42(28이닝)로 꺾었다.
한편 조명우와 멕스의 4강전은 9일 오후 1시, 자네티와 호프만의 두 번째 4강전은 오후 3시 30분에 각각 펼쳐진다. 이번 대회 전 경기는 SOOP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티켓은 숲토어에서 구매 가능하지만, 2층 관람석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