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은진이 김고은과의 약속 20분전에 파투내려다 실패한 경험을 털어놨다.
8일 '유연석의 주말연석극' 채널에는 "토크는 괜히 해서.. 유바리토크바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유연석은 안은진의 차기작 '키스는 괜히해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귈지 말지 확답을 안주는 사람, 나한테 고백했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연락 안되는 사람. 어느게 더 못견디겠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안은진은 "고백하고 사라진사람. 어떻게 하자는거지? 어쩌자는거지? 싶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연석은 "만약에 네가 고백했는데 사라졌다면?"라고 궁금해 했고, 안은진은 "그건 오히려 낫다. 왜냐면 'NO'라는 대답을 한거니까. '좋아해 사귀자' 이랬는데 연락 안되면 싫다는 뜻이니까 명확해서 좋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유연석은 "은진이는 답이 확실히 딱딱 떨어져야하는 편인가보다"라고 말했고, 안은진은 "그게 편하다. 마음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유연석은 "파워J지 않냐"라고 MBTI를 언급했고, 안은진은 "맞다. 제가 진짜 파워 J인데 촬영 끝나니까 심각한 P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완전 놔버렸다. 한 이틀 전에 고은이랑 약속 있어서 '한 5시 10분에는 일어나서 집에 있는거 조금 치우고 5시 30분쯤에는 택시를 타고. 아니면 차를 갖고갈까?' 이걸 계산을 다 했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하고 TV만 이렇게 보고 있다가 5시 반이 됐더라. 6시 약속인데"라고 에피소드를 꺼냈다.
그러자 유연석은 "원래 J는 용납 안되지 않냐. 이미 준비 다 하고 있지 않냐"라고 놀랐고, 안은진은 "맞다. 그래서 고은이한테 진짜 솔직하게 '나 너무 귀찮은데 혹시 안 가도 돼?' 이랬는데 고은이가 '그래도 은진아 너 J잖아. 20분전에 이건 좀 아니지 않아?'라더라. '맞지' 이러고 택시도 안잡혀서 자전거 타고 한강으로 가서 내려서 반포대교 쪽에서 버스를 타고 갔다. 너무 긴 여정이었다. 택시가 도저히 안 잡혔다"라고 결국 늦게나마 약속장소로 향하게 된 상황을 전했다.
유연석은 "일찌감치 갔어야했네"라고 타박했고, 안은진은 "그건 맞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수긍했다. 이어 유연석은 "그날은 왜 차 안가져갔냐"라고 물었고, 안은진은 "또 귀찮은거다. 모든게.. 물론 새벽까지 재밌게 놀았지만. 변하더라. 일 할때랑 안 할때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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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연석의 '주말연석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