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출혈→응급실 뺑뺑이' 임라라, 쌍둥이 재회 '오열'.."아가들 못볼까봐"[핫피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1.09 17: 45

출산 후 과다출혈로 중환자실 신세를 졌던 임라라가 아이들과 재회 후 오열했다.
9일 '엔조이커플' 채널에는 "왜 회복이 안되죠?.. 조리원에서 찾아온 지옥같은 출산 후유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쌍둥이 남매 출산 후 조리원에 입성한 임라라와 그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는 손민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던 중 말미에는 얼마전 많은 이들을 걱정케 했던 산후 출혈 사태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예고에서 임라라는 "다시는 거기 있고 싶지 않아. 할수있는게 천장보고 기도하는거 밖에 없어"라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그는 곤히 잠든 라키, 뚜키를 보며 "잘 있었어 아가들?"이라고 인사했고, "진짜 못볼까봐 너무 걱정했어"라고 끝내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임라라는 2023년 개그맨 동료 손민수와 결혼해 지난달 14일 쌍둥이 남매 라키, 뚜키(태명)를 출산했다. 출산 직전 전신에 도친 임신성 소양증으로 응급실을 가는 등 고통받았던 임라라는 출산중에도 출혈이 많아 고초를 겪었다.
이런 가운데 출산 9일만에 손민수는 SNS를 통해 "라라가 갑자기 출혈이 심해서 응급실 왔다가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 혼자 있는 거 무서워할 텐데 저도 옆에 있을 수가 없어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라라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라고 응급상황을 전했다.
많은 이들의 우려와 응원 속에 임라라는 무사히 회복했고, 이후 "걱정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짧게 근황을 알렸다. 임라라는 "산후출혈이었다. 다행히 수혈도 받고 회복 중이지만, 당시가 너무 무서웠다"며 "구급차를 타고 근처 대형 병원들을 돌았는데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결국 출산했던 병원으로 다시 갔다. 가는 동안 기절을 열 번쯤 한 것 같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손민수 역시 "강남에서 출산 병원까지 30~40분 거리였는데, 가까운 응급실마다 다 거절당했다. '출혈이 심하다, 빨리 가야 한다'고 했는데도 결국 낳았던 병원만 받아줬다"고 털어놨다. 임라라는 "뉴스에서 산모가 구급차에서 병원 전전하다 사망했다는 소식을 본 적 있는데, 남 일 같지 않았다. 저출산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정작 산모의 생명이 이렇게 위태로운 현실이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호소했고, 손민수도 "저희는 다행히 회복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임라라, 손민수 부부는 '엔조이커플' 채널을 통해 중환자실에서 위급한 상황을 겪은 직후의 이야기를 공개할 것을 예고,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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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엔조이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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