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쉽지 않아" 조정석, 남모를 아픔 꺼냈다..'최초고백' ('미우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09 23: 24

배우 조정석이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 출연해 반려견과의 이별을 떠올리며 먹먹한 속마음을 전했다. 평소 밝은 모습 뒤에 숨겨졌던 그의 아픔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함께 울컥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조정석은 최근 정규 1집을 발매하며 ‘신인가수’로 정식 데뷔한 근황을 전했다.
먼저 그는 “어릴 적부터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게 꿈이었다”며 “11월 22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레는 소식을 전했다.

아내 거미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한 번은 아내와 압구정 옷가게를 갔는데 예쁜 자켓을 입고 나왔더니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보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대부분 아내들은 남편 옷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공감해 폭소를 이끌었다.
하지만 방송 분위기는 이내 뭉클해졌다. 배정남이 반려견 벨과의 이별을 언급하자, 조정석은 조용히 “나도 작년에 반려견 라꾸를 무지개다리로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성인이 되면 이런 일(이별)에 좀 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며 “그 마음을 너무 잘 안다”고 배정남의 슬픔에 깊이 공감했다.
또한 둘째 아이를 기다리던 시기의 따뜻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조정석은 “아내가 ‘혹시 살면서 네잎클로버 본 적 있냐’고 물었는데, 그날 정말 거짓말처럼 네잎클로버가 눈에 띄었다”며 “소름 돋아서 바로 코팅했는데, 다음 날 또 아내가 네잎클로버를 발견했고 며칠 뒤 아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둘째 태명은 ‘네잎’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누리꾼들은 “웃음 뒤에 이런 슬픈 사연이 있었구나”, “라꾸 얘기하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래도 ‘네잎’ 이야기에서 위로받았다”, “가족의 사랑이 느껴진다” 등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한편, 조정석은 배우로서뿐 아니라 가수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가족과 음악, 그리고 추억을 소중히 품은 진심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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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OSEN DB,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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