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공연 중 쓰러졌다.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후유증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되어 충격을 안겼다.
9일 현아는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워터밤 2025 마카오’에 참석해 ‘버블팝’ 등 히트곡 무대를 펼쳤다.
이날 현아는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무대를 소화했다. ‘버블팝’ 공연을 펼치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현아는 마무리를 위해 섹시하게 웨이브를 하며 한바퀴를 도는 동작을 취했다.

사고는 이때 발생했다. 현아가 천천히 웨이브를 하던 중 힘을 잃고 쓰러지고 만 것.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중심을 잃고 쓰러진 게 아닌 힘이 없이 풀썩 넘어지는 모습이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카메라에 담겼다.
현아가 쓰러지자 옆에서 춤을 추던 댄서들이 현아의 상태를 체크했다. 현아는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모습이었고, 댄서들은 짧은 의상을 입고 있는 현아의 하반신을 가려주며 현아의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했다.
이후 경호원이 무대 위에 올라 현아를 체크했다. 경호원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쓰러진 현아를 안고 그대로 퇴장했다. 팬들 또한 현아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며 안타까움에 발만 동동 굴렀다.
현아는 최근 다이어트에 임하고 있는 상태였다. 현아는 50kg대 후반에서 40대에 접어들었다면서 한달 만에 10kg 가량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후유증인지 현아는 무대에서 쓰러졌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아는 “정말 정말 미안해요. 그전 공연 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했던 것만 같고 사실은 나도 아무 기억이 안 나서 계속 이래 저래 생각하다가 꼭 이야기해주고 싶었어요. 다들 돈 주고 보러 온 무대였을 것인데 미안하고 또 정말이지 미안해”라며 “앞으로 더 더 체력도 키워보고 꾸준히 열심히 할게모든 게 내 뜻대로라면 너무도 좋겠지만 내가 노력해 볼게. 늘 아주 어릴 때부터 지금껏 모자란 나를 추앙해 주며아껴주고 사랑해 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라고 전했다.
한편, 현아는 지난해 가수 용준형과 결혼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