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사랑꾼’ 최수종, ♥하희라와 싸운 적 無..“신경전 있으면 서재 行” (‘미우새’)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11.10 08: 45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미운 우리 새끼’ 최수종이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최진혁이 ‘결혼 33년차’ 잉꼬부부 최수종, 하희라를 부러워했다.

이날 최수종은 김장하는 박경림과 최진혁을 도왔다. 부족한 맛을 채우기 위해 무를 썰기 시작했고, 최진혁은 “형수님이 손가락 다치셔서 칼질을 시작했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최수종은 “하희라 씨가 칼질하다가 손을 다쳤다. 손가락 베인 거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칼질은 다 내가 한다. 무조건 내가 한다. 음식 할 때”라며 변함없는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최수종은 결혼 33년차에도 불구하고 하희라와 단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한 적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은 “집안일에 문제가 있을 때 그러면 서로가 느끼는 신경전이 있다. 나는 서재로 간다. 하희라 씨는 하희라 씨 일을 해. 하다 보면 무슨 일이었지? 된다. 싸울 일을 아예 피한다. 그런게 방법”이라고 꿀팁을 전했다.
심지어 슬하에 1남 1녀를 둔 최수종은 자녀들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한다고. 그는 “애기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야’ 이렇게 해본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최진혁은 “저희 어머니 보시면 놀라겠다. 저희 엄마는 그렇게 욕을 많이 하셔서”라고 했고, 최수종과 박경림은 “오죽하면 그러겠냐”라고 다그쳐 웃음을 안겼다.
최수종은 자녀들을 혼내지 않고 보듬어 주는 다정한 아빠였다. 그는 “하희라 씨가 첫째 사춘기 때 ‘오늘은 도저히 안 되겠다. 당신이 혼내달라’고 하더라. 방에 들어가는 순간 아들 눈을 딱 봤는데 내 눈에서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그냥 안았다. ‘최민서 씨 엄마의 마음을 알죠?’ 하니까 아들이 ‘네’ 하더라. ‘그러면 됐어요’ 툭툭 두드리고 눈물 떨어질 때 방에서 바로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경림은 “아들, 딸도 조금 있으면 결혼을 할 때 아니냐. 기분이 어떠냐”라고 물었다. 최수종은 “내가 우리 아들, 딸이 결혼하면 식장에서 축주를 하려고 색소폰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근데 하희라 씨가 ‘색소폰 배우지 마라’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그러냐고 했더니 (하희라가) ‘아니 색소폰 불다가 질질 울면서 삑사리 나고 왜 하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경림은 “만약 딸이 남자친구를 데려왔는데 마음에 안 든다면? 근데 딸이 너무 마음에 든다면 어떻게 하실 거냐”라고 했다. 최수종은 한참 고민하다 “딸이 누군가를 데려왔다면 하희라 씨한테 맡기고 나중에 얘기를 들을 것 같다.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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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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