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공연 중 무대에서 쓰러지는 아찔한 모습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무대 위에서 늘 최고의 에너지를 보여주던 현아였던 만큼, 최근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후유증이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과 깊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현아는 9일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워터밤 2025 마카오’에 참석, ‘버블팝’ 등 히트곡 무대를 펼쳤다.
현아는 섹시한 자태를 자아내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서 화끈한 무대를 펼쳤다. 히트곡 ‘버블팝’ 무대를 펼치던 중 현아는 섹시한 웨이브와 함께 한바퀴 도는 동작을 취했다. 이때 현아는 힘이 빠진 듯 쓰러졌고, 결국 무대 위에서 쓰러져 스태프들의 부축을 받고 퇴장했다.

현아의 갑작스러운 공연 중 실신은 최근 겪은 급격한 다이어트의 후유증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가수 용준형과 결혼한 뒤 현아는 살이 쪘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임신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스트레스를 받은 듯 현아는 지난 3일 공개적으로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현아는 결혼 후 많이 먹었다면서 급격하게 살이 찐 것을 인정했고, 과거 ‘뼈말라’ 사진을 공개하며 리즈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을 했다.
현아는 이를 증명하듯 한 달 만에 10kg을 감량하는 초고강도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아직 다이어트를 모두 마친 게 아니라고 밝힌 현아였지만 그의 몸은 단기간의 급격한 변화를 순순히 받아주지 않았다. 한 달 만의 10kg 감량은 필연적으로 영양 불균형과 체력 저하를 동반할 수밖에 없기에 현아는 무대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이러한 실신은 현아의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이기도 했다.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 것은 현아의 후속 대응이었다. 현아는 정신을 차린 뒤 “정말 정말 미안해요. 그전 공연 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했던 것만 같고 사실은 나도 아무 기억이 안 나서 계속 이래 저래 생각하다가 꼭 이야기해주고 싶었어요. 다들 돈 주고 보러 온 무대였을 것인데 미안하고 또 정말이지 미안해”라고 말했다.
특히 현아는 “앞으로 더 더 체력도 키워보고 꾸준히 열심히 할게모든 게 내 뜻대로라면 너무도 좋겠지만 내가 노력해 볼게. 늘 아주 어릴 때부터 지금껏 모자란 나를 추앙해 주며아껴주고 사랑해 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라고 걱정한 팬들을 안심시키면서도 모든 걸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팬들은 "미안해할 사람이 왜 현아 본인인가요", "제발 건강부터 챙겨요. 우리는 어떤 모습의 현아든 응원해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쉬세요. 그게 우리가 바라는 전부" 등의 목소리로 현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통해 팬들이 바라는 것 역시 '마른 현아'가 아닌,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는 '건강한 현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아가 충분한 휴식과 건강한 식단 관리를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다시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건강한 활동'을 이어가길 응원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