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4, 헹크)가 벨기에 무대에서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A매치 소집을 앞두고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오현규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헨트 플래닛 그룹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4라운드 헨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헹크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결과로 헹크는 5승 5무 4패(승점 20)로 7위에 자리했다. 헨트는 승점 21(6승 3무 5패)로 5위를 유지했다.
![[사진] 오현규 / 헹크 소셜 미디어 계정](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0/202511100717772980_69111677b1384.png)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했다. 슈팅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이 따랐지만 집중력으로 만든 득점이었다.
이 골은 오현규의 올 시즌 리그 5호골이자 공식전 8호골이다. 지난 2일 리그 베스테를로전 결승골과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브라가전 추가골에 이은 3경기 연속 득점이다.
오현규는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8골 2도움)를 완성했다.
![[사진] 오현규 / 헹크 소셜 미디어 계정](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0/202511100717772980_691116701379d.png)
헹크는 오현규의 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후반 11분 헨트의 옴리 간델만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오현규는 후반 29분 로빈 미리솔라와 교체됐다.
물오른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오현규는 이제 대표팀 소집지로 향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연이어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월드컵 때완 다르게 국제축구연맹(FIFA) 2026북중미월드컵 최종 정식 명단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예비선수 설움'을 떨칠 수 있다.
오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예비 멤버’로 선발됐다. FIFA 규정상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 팀당 최대 26명을 소집할 수 있는데,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27명을 데려갔다. 예비 선수 1명이 오현규였다. 그는 등번호 없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경기는 뛰지 못했다.
이번엔 물오른 '실력'으로 월드컵행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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