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매니저 배신' 딛고 12월 연말 공연 개최.."힘든 건 내년으로" [핫피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11.10 13: 12

가수 성시경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함께 했던 매니저의 배신을 딛고 연말 공연에 나선다.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10일 오전 새로운 SNS 계정을 오픈하고 성시경의 연말 콘서트 '성시경' 개최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따뜻한 한 해의 끝과 시작, 2025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이 여러분의 곁을 찾아옵니다"라며 "한 해의 끝자락,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무대. 음악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시작을 함께 맞이해요"라고 밝혔다.

2025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은 오는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서울 KSPO DOME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성시경은 최근 20년 가까이 함께 일한 매니저로부터 배신을 당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난 3일 성시경 측은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중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다. 당사는 관리, 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성시경 역시 SNS를 통해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일 아니더라"라고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성시경의 연말 단독 콘서트 개최 여부까지 불투명했던 상황. 당시 성시경은 이와 관련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2025 인천공항 스카이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성시경은 자신은 괜찮다며 예정대로 공연을 소화했고, 이후 “연말 공연에 도전해보겠다.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팬들을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며 "힘들어하는 건 내년으로 미루고, 남은 시간 몸과 마음을 잘 돌보며 나다운, 재미있고 따뜻한 한 해의 끝을 준비하겠다"는 결심을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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