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A매치 첫 소집 훈련에 앞서 손흥민(LAFC)이 해맑은 미소로 훈련센터 입소를 완료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11월 A매치 2연전을 위한 첫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한국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이다. 내년 6월 국제축구협회(FIFA)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대비 무대 성격이 짙다.
![[사진] 손흥민 / 노진주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0/202511101423773979_69117c7183605_1024x.jpeg)
A대표팀이 새 보금자리인 천안 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은 47만 8000㎡ 부지 위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축구 전용 시설이다.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를 포함한 11면 구장을 비롯해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숙소까지 갖췄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약 20년 넘게 경기도 파주에서 대표팀 훈련센터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2023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천안을 새로운 터로 선정했다.
KFA는 2022년 공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지난 9월 천안시로부터 임시 사용 승인을 받아 개장 준비를 진행했다. 현재는 마무리 공정에 들어갔으며 이달 안으로 최종 준공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이전을 통해 KFA는 유소년 육성과 각급 대표팀 훈련, 전술 연구 등 모든 축구 관련 활동 중심지를 한곳으로 모을 계획이다.
![[사진] 조유민과 이명재 / 노진주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0/202511101423773979_69117c7248d1b_1024x.jpeg)
이번 소집엔 총 26명 선수가 함께한다. 27명 모일 예정이었으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좌측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낙마했다. KFA는 "대체발탁은 없다"라고 알렸다.
이동경(울산HD)과 백승호(버밍엄 시티)도 각각 우측 갈비뼈, 좌측 어깨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빈자리를 배준호(스토크시티), 서민우(강원FC)가 채운다.
이날 가장 먼저 천안 축구종합센터에 입소한 선수는 원두재(코르파칸)다.
손흥민(LAFC)도 입소를 완료했다. 그는 베이지색 코트를 입고 웃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을 비롯해 조현우(울산HD), 박진섭(전북현대),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현대), 조유민(샤르자),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하나),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김진규(전북현대)가 입소를 끝냈다.
조유민은 건물 시설을 보고 "생각보다 좋다"라고 말했다. 김문환 역시 "좋다"라고 짧게 말했다. 박진섭도 "멋있다"라고 감탄했다.
'해외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양민혁(포츠머스), 엄지성(스완지시티) 등은 이날 오후 늦게 한국 땅을 밟는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은 내일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먼저 합류한 선수들은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하는 훈련에 임한다.

축구국가대표팀 11월 소집명단(26명)
GK: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HD), 송범근(전북현대)
DF: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현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하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MF: 원두재(코르파칸), 서민우(강원FC),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김진규(전북현대), 양민혁(포츠머스), 엄지성(스완지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권혁규(FC낭트)
FW: 오현규(KRC 헹크), 손흥민(LA FC), 조규성(미트윌란)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