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만 아니었다…박미선 "폐렴으로 입원, 너무 힘들었다” 먹먹 ('유퀴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10 21: 17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투병의 고통과 회복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0일 공개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선공개 영상에서 박미선은 짧게 자른 머리로 등장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가짜 뉴스가 너무 많아서 생존 신고하려고 나왔다”며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그 웃음 뒤에는 힘겨웠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박미선은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며 “아직도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고,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암이라고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암보다 먼저 폐렴으로 입원했었다. 2주 동안 항생제며 수액이며 정말 다 때려 부었다. 원인을 몰라서 얼굴이 다 붓고 너무 힘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울먹였다.
그는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정작 죽을 것 같았다”는 말로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전하며, “그럼에도 이렇게 다시 설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유재석은 “정말 보고 싶었다. 건강하게 돌아온 우리의 단짝 누나, 박미선”이라며 따뜻한 포옹으로 응원했고, 현장은 먹먹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시청자들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울림이다”, “그 밝음 뒤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진짜 용기 있는 복귀”라며 박미선의 진심 어린 고백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박미선은 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왔으며, 이번 방송을 통해 공백기를 마치고 복귀 신호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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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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