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직접 입을 열었다. '더블 아이포크' 논란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톰 아스피날(32)의 부상은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트 대표는 미국 방송 인터뷰에서 "아스피날은 망막이 손상되지 않았고, 눈에도 구조적 문제는 없다. 곧 회복될 것이다"라며 "의료진이 출전 허가를 내리면 시릴 간과의 리매치를 추진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영국 '더 선' 역시 "화이트가 아스피날의 부상이 영구적 손상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아스피날과 간의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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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UFC 321 헤비급 타이틀전은 지난달 26일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벌어졌다. 1라운드 종료 직전 간이 팔을 뻗는 과정에서 아스피날의 양쪽 눈을 동시에 찔렀고, 주심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노 콘테스트(No Contest)'를 선언했다. UFC 타이틀전이 반칙으로 중단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경기 직후 아스피날은 "오른쪽 눈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 무서웠다.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의 아버지이자 코치인 앤디 아스피날은 "시야가 완전히 회색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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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검진 결과는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았다. 병원은 "시력 저하는 일시적이었으며, 망막 박리나 신경 손상도 없다"라고 진단했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일정 회복 기간을 거치면 정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화이트 대표는 "리매치는 반드시 진행된다. 다만 의료진이 출전 가능 판정을 내린 뒤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존 존스의 복귀전이 미뤄지고, 프란시스 은가누의 계약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아스피날과 간의 리매치가 UFC 헤비급 최대 흥행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쪽 눈으로는 싸우지 않겠다"고 말하며 은퇴를 고민했던 아스피날은 이제 다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눈은 괜찮다. 팬들이 걱정해준 덕분에 큰 힘이 됐다. 다시 옥타곤에 오를 것"이라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reccos23@osen.co.kr